세간에 ‘웹2.0’이라는 말을 유행시킨 김국현씨의 책 ‘웹2.0경제학’ 읽었다.
내용은 인터넷안에서 개인간 대화와 정보소통이 원활해 지면서 가져온 변화를 지적하고, 앞으로 다가올 인터넷분야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인상깊게 다가오는 글이 있었다. ‘조직혁신은 혼자서는 할수 없다. 혁신을 위해서는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주요 컴퓨터,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수단으로 블로그를 이용한다것이다. IBM(컴퓨터관련회사)은 약1만2천명의 직원블로그와 함께 블로그센트럴 이라는 사내블로그사이트를 통해 수직적인 사내문화 대신 수평적인 토론문화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혁신’은 이윤을 쫓아 지옥까지 간다는 자본가들이나 사회변혁을 위한 노동자에게 똑 같은 고민거리다.
혁신을 위한 원활한 의사소통구조를 어떻게 만들어 갈것인가? 언제부터인가 단위노조 노보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현장의 소통구조가 무너져가고 있다. 목적의식적으로 노보를 만들어냈던 활동가들이 재교육돼지 못해 나타난 현상으로 보여진다.
민주노총에서는 활동가들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교육원 건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앞으로도 많은 제안과 관심이 필요할것 같다. 현장활동가들의 재교육과 조합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블로그운영을 권한다. 물론 각 현장환경별로 컴퓨터를 접하는 어려움의 차이가 있겠지만 현장을 조직하고, 조합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온라인을 고민하는 것은 필요하다. 사회의 여론을 주도하기위한 온라인의 중요성이 점점더 커지고 있다.노무현정권이 들어선 지난 대선이후부터 온라인의 중요성을 인식한 수구보수세력(뉴라이트)또한 온라인을 선점하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인터넷분야가 새롭게 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본은 이런 변화을 일컬어 ‘웹2.0’이라는 이름을 붙여놨지만, 노동자들이 적극 개입하고 활용한다면 ‘노동자웹2.0’ 이라는 이름을 붙일수 있을 것이다. 자본은 조직혁신을 위해 원활한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며 실제 온라인상에서 실현하고 있다.
조합원과 민주노총 중앙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혁신을 위해서는 나부터 변해야 한다. 시간 없지만 웹2.0에 대해 공부하고 강의도 들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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