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서 6.15실천단 활동 개시

5.1절 남북노동자통일대회에서 ‘6.15실천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6.15실천단은 지난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독일의사 플루첸을 비롯한 보수우익세력과 북쪽 기자들이 충돌하는 등 그동안 북쪽 인사들이 남쪽을 방문할 때마다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것을 감안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직됐다.
6.15실천단은 부산창원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 15명의 대학생 등 총 45명의 자원자들로 구성됐다. 6.15실천단은 이번 5.1절통일대회가 진행되는 3박4일 전 일정에 걸쳐 북쪽 대표단의 근거리 원거리에 적절히 배치돼 대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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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9분 북쪽 대표단 민주노총 경남본부에 도착

민주노총 경남본부 방문 간담회
사회자/김성대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창원을 찾아주신 경남본부 리충복 부위원장과 대표들을 열렬히 환영한다. 저는 경남본부 사무처장 김성대다. “반갑습니다”를 외쳐주시라.

“반갑습니다”가 울려퍼진다.

참으로 가슴이 떨립니다. 가슴이 벅찹니다. 먼저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 등에서 많은 역할을 하는 이흥석 동지의 환영인사 있겠다.

이흥석 본부장=사무처장 말씀대로 감격스럽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다. 처음 개최가 결정되고 짧았지만 많은 동지들이 이 대회를 위해 복무해주시고 실천해 주신데 감사 말씀 드린다. 정말 분단 반세기를 넘어서 남녁땅 창원을 찾아주신 리충복 부위원장님, 조국의 자주평화통일을 위해 달려오신 원형복 부위원장님, 6만여 지역 조합원들과 1500만 남한 노동형제들의 이름으로 환영한다. 분단 반세기가 이미 지났고 내일모레면 117주년 세계 노동자의 날이다. 오랜세월 묵묵히 노동운동을 해온 마산이다. 315정신과 부마항쟁 정신이 깃들어있는 마창노련의 역사다. 찾아주신 것 만으로 남북의 노동계급은 이미 하나가 된 것 같다. 감격스럽다. 어제 많은 고민을 했다. 저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밤잠을 설쳤다. 저희들은 이렇게 직총 동지들을 맞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3박4일 일정 동안 마음과 정신을 모아 통일의 기운을 모아 직총동지들과 함께 하겠다. 많은 선배들, 이석규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열사를 제단에 바친 20년 역사다. 우리는 그러한 우리의 노동역사가 자랑스럽다. 오늘 이 자리에서 더욱 자랑스럽게 직총 동지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다. 더 열심히 하겠다. 6.15공동선언 이후 경남본부 이후 많은 통일 사업을 해왔다. 열심히 실천했다. 우리 지역에서 많은 남북교류 사업을 하고 있다, 아쉽지만 7년간 통일마라톤대회를 해왔다. 오늘 이 자리에서 두가지 말씀 드린다. 경남본부 욕심 많다. 통일운동에 욕심이 많다. 열과 성의를 모아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함북 직총위원회와 결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해달라. 또 오는 11월 제7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에 직총 동지들의 손에 손잡고 어깨걸고 창원벌을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린다. 너무 딱딱한 말만 했다. 죄송하다. 부족하지만 마음이 통하면 안 될 것이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할 수 있는 모든 것, 열과 성을 모아 마음껏 할 것이다. 고맙다.

원형국 직총중앙위 부위원장=이렇게 만나니 반갑다. 저는 먼저 우리 대표단을 초청해 주고 이렇게 따뜻이 맞아준 본부장 선생 비롯해 창원본부 성원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 615실천을 위한 북남노동자통일대회가 결정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창원본부와 조합원들의 성원이 깃들었다고 본다. 저희는 여기 와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도착하자마자 귀 본부와 조합원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의 뜻을 느꼈다,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 본부 성원들이 많은 노력과 땀을 바쳐온 것을 알게 됐다. 우리 노동자들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형제다. 자기 본분을 자각하고 힘을 합치면 산도 옮기고 바다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북과 남의 노동자들은 더욱 굳게 뭉쳐야 한다. 노동자들에게 단결은 생명이다. 저희는 민족자존의 터전이며 민주화운동의 진원지인 창원에 와서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노동자들의 기개를 다시 보게 됐다. 오늘 지난기간 나라의 통일을 위해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사회의 자주와 민주의 실현을 위한 투쟁에서 피와 땀을 바쳐온 민주노총 투쟁에 대해 우리는 깊이 느꼈다. 직총과 북녘 노동자들은 여러분의 투쟁에 대해 지지하고 성원을 보내왔다. 북과 남의 노동자들은 하나로 굳게 뭉쳐 우리 민족끼리 기치 밑에 자주와 단결의 가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민족의 존엄을 지키고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수호하기 위해 힘을 합쳐 나가면 통일을 앞당기고 노동자가 선봉부대로서의 위치를 지킬 수 있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을 자주적으로 통일하자.

본부장=평양서 오는 데 1시간 20분밖에 안 걸렸다.

남=30년 노동운동 외길 걸었다. 한번도 북에 안 가봐서 용어가 그쪽과 우리 것이 다르다. 조합운동하면서 나이 드신 분께는 “선배님” 하고 후배에게는 “동지”라고 하는데 맞는가? 답변해 달라. 저는 질문은 별로 없다. 남쪽에는 엄연히 존재하는 법이 있다. 함부로 말 잘못하면 큰일난다. 관과 협약이나 보장을 받지 못해 속에 있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다. 그 점 염두해 달라. 저는 30년 노동조합 운동을 하며 남과 북이, 북과 남이 하나 돼서 북에도 노조 하나밖에 없듯이 남과 북에 노조 하나 있게 되면 좋겠다.

본부장=한국노총도 가야 한다. 그룹별로 발언하라. 금속노조부터 일어나라. 지부장 한 말씀 하시고 소속과 이름 말하라.

남=먼길 오신다고 고생 많이 하셨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계시는 동안 좋은 시간 만남 되면 좋겠다.

본부장=화학노조, 연맹 일어나라.

남=인사드린다. 화섬연맹 부산경남본부장이다. 평양 방문했을 때 낯익은 얼굴 있어 반가웠다. 창원에 계시는 동안 편안히 계셔라. 반갑다.

본부장=전교조 일어나라.

전교조=그동안 전교조에서 통일운동 많이 했고 최근 탄압을 가장 많이 받는다. 통일의 중요성을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강조한다. 통일 앞당겨지도록 하겠다.

본=병원동지들 일어나라.

보건=보건의료노조다. 낯익은 얼굴들 보인다. 3박4일간 조국 통일을 위해 열심히 손잡고 나가면 좋겠다.

본부장=일반노조 일어나라. 남쪽 비정규직 노동자다.

남=화물연대 부산경남지부장이다. 낯익은 얼굴 있다. 화물연대 경남지부는 통일을 열기 위해 5분 대기하고 있다. 장벽 열렸을 을 때 힘껏 달려가겠다. 그때를 기대해 달라.

일반노조=일반노조 지회장이다. 저희는 노조를 하기 힘든 곳을 조직해 노동조합 활동을 한다. 만나서 반갑다. 통일을 이룰 수 있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공무원노조=반갑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다. 통일이 빨리 되기 위해 남과 북이 만난 것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런 자리 많이 마련해 통일이 빨리 되도록 하자. 공무원노조에서도 남북통일을 위해 많이 활동하고 있다. 북에서도 남에서 하는 통일사업을 함께 해주시고 협력해달라.

대학노조, 공공 등 소개

노조=북남 노동자 첫거래 할 때 금강산여관서 만나서 토론했었다. 그때 만난 분 계TU서 반가웠다. 나머지는 바뀐 것 같다. 가슴이 벅차고 그대와 지금 분위기 상당히 다르다. 경남부터 자주통일 기반이 열리기를 바란다.

최창만 조선직총 통일부위원장=우리 대표단을 열렬히 환영해줘서 고맙고 밤새도록 이야기하고 싶다. 그러나 한국노총도 가야 하고 시간이 없는 관계로 간단히 소개하겠다. 이 자리에 직총 일꾼들, 산별위원장들, 지역본부 동지들이 참석했다. 조선화학 및 ###이진학동지 참석했다. 금속 및 기예협동위, 조선교역 및 문화지역동맹중앙위통일위원장, 이밖에 직총 성원 및 산별연맹 동지들이 많이 참석했다. 오늘저녁 내일, 모레도 만날 기회가 있으니 다음 기회에 또 만나자.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소개=6개월 전 이사했다. 직할지역 및 4개지부 등 산하 지역조직, 산하 연맹조직, 5개 산하 특별위원회가 있다.

*영상상영=마창노련의 투쟁과 역사

노동자가 앞장서서 조국통일 완수하자. 구호 외치고 마침(5시34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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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공무원, 5.1절 통일대회 현수막 마구잡이로 수거하다 적발

창원시청 공무원이 5.1절 통일대회 현수막을 마구잡이로 떼내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성원들에게 적발됐다.
통일대회 행사 첫날인 4월29일 18시경, 북쪽 대표단 숙소이자 대회 상황실이 운영되고 있는 창원호텔 옆쪽에서 양윤호 창원시청 도시디자인과 과장이 5.1절 통일대회 현수막을 수거해 트럭에 싣던 중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성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현수막 수거를 항의하는 민주노총 성원들에게 양윤호 과장은 “60개로 제한돼 있는 현수막 개수를 훨씬 넘겨 시내에 너무 많은 현수막들이 걸려 있어 불법을 막기 위해 수거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성원들은 “그러면 창원시로터리 도민체전 깃발은 왜 안 떼느냐? 공휴일에 공무원이 츄리닝 입고 나와 공무집행 하느냐”며 항의하고 “이는 과장이 혼자서 책임질 수 있는 일이 아니니 원상회복을 해놓으라”고 요구했다. 지역본부 성원들은 “얼마나 많은 수의 현수막이 수거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거의 10여대의 트럭이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번 5.1절 통일대회를 준비하면서 민주노총 산하 연맹과 지역단위에서 북쪽 대표단을 환영하는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다수 제작해 시내 곳곳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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