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전농=1노조+1농민 자매결연 "아낌없이 퍼주자"

경남지역본부+전농 부경연맹 3일 자매결연
금속노조 현대차정비 김해지부+전농 대동농민회 자매결연

민주노총과 전농이 1노조+1농민회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전국농민회총연맹 부경연맹과 '1노조1농민회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7일에는 금속노조 현대차정비 김해지부와 전농 대동농민회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노농 자매결연식에 나선 경남본부와 금속노조 등은 "농민과 노동자의 일상연대를 활성화시켜 실질적인 계급연대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민중생존권을 지켜내며 노동자와 농민이 직접 교류를 증진해 농업회생과 지역자치를 힘있게 실현해내겠다"는 것이다.
두 단체는 "이후 1노조 1농민회 자매결연사업을 시군지역으로 확대해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통을 확대하고 우리농촌 살리기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성을 더욱 강화하는데 앞장설것을 서약한다"는 내용의 실천서약서도 체결하고 교환했다.
자매결연 현장에는 경남지역 현장대장정을 벌이고 있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도 배석했다. 이 위원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지역에서 1노조 1농민회 자매결연식이 진행됐는데, 이는 형식이 아닌 내용과 실천으로 함께 하는 결연 사업이 앞으로도 활발하게 벌어지기를 바란다"는 말로 자매결연을 축하했다. "앞으로 형제같이, 자매같이 서로 아낌없이 퍼주자"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이창봉 대동농민회 지회장은 자매결연식에서 "너무 한꺼번에 바라지 말고 서로 피땀 흘리는 과정을 밟아 나갈 때 농민과 노동현실의 어려움을 나누게 될 것"이라며 "함께 현장에 들어가 부대끼면서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며 어려움을 해쳐나가자"는 말로 노동자와 농민 연대 강화를 피력했다.
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장도 "출발이 반이고 나머지 반은 우리가 채워야 한다, 실질교류를 하기 위해 애써주시길 부탁한다”며 민주노총과 전농이 체결한 자매결연을 축하했다.
한편, 지난 2월 <노동과세계>가 주최한 현장대장정 좌담회(▲보도=414호(2.8-2.14))에 참석한 최재관 전농 정책위원장은 "1노조1농민회 자매결연'과 관련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자"며 "경제적으로 힘든 농민들에게 지원책이 되고, 노농연대를 계승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장대장정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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