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darkblue><b>4800만 리터 경유, 차량 100만대 분량 시중에 전량 유통
불량경유 주유차량 고속주행 중 연료이상으로 멈춰 설 수도 있어</b></font>

폭력적 노동탄압 기업인 GS칼텍스가 불량경유를 대량 유통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5월9일자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4월28일부터 이틀 동안 출고 된 4800만 리터의 초 유황 경유를 긴급 회수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불량경유 출고사태가 드러났다.

화학섬유연맹 광주 전남본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민중연대, GS칼텍스 해복투와 참가 단체는 16일 GS칼텍스의 불량경유 대량유통 사태에 대해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GS칼텍스 불량경유 유통 과정을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큰 사안이기에 그냥 넘어 갈수 없는 중요한 사건임을 인식하고 이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GS칼텍스 처사를 규탄했다.

화학섬유연맹 광주 전남본부 등이 폭로한 GS칼텍스 불량경유 유통량은 어마어마 했다. 4800만 리터 경유 차량 100만대 분량이 시중에 전량 유통 되됐다는 것인데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 대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문제는 이동 수단인 차량은 목숨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차량 연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량 경유를 주유한 차량이 고속 주행 중 연료 이상으로 멈춰 설 수도 있어 극히 우려된다.

GS칼텍스는 “이번 회수 건은 등유식별제가 밸브 파손 때문에 경유로 들어가 생긴 일”이라며 밝히고 “등유가 아닌 등유식별제로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소비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출하된 경유 제품 일부에 등유 식별제 26리터가 첨가된 것을 검사과정을 통해 확인하고 곧바로 회수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는 검사한 후 출하여부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출하한 후 검사과정을 거쳐 확인 후 회수하였다”는 것은 “생산공정 과정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화섬연맹 등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GS칼텍스는 그 잘못을 주유소 업자에게 전가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GS칼텍스는 “유제품에는 문제가 없으나 주유소 업자가 이를 악용해 경유와 등유를 섞어 팔아 이로부터 발생되는 피해를 GS칼텍스의 책임으로 돌릴 것을 우려해서 시장에 유통된 제품을 비밀리에 긴급 회수하게 됐다”며 강변하고 있다.

“기업윤리를 파괴하는 몰상식한 행위”라는 것이 화학섬유연맹 등의 지적이다.

화학섬유연맹 GS칼텍스 해복투 등은 이에 대해 “주유소 업자가 경유와 등유를 섞어 팔 우려가 있어 긴급 회수했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며 묻고 “기존의 경유는 섞어 팔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경유도 섞어 팔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 명확히 답하라”고 촉구했다.

때문에 “GS칼텍스 스스로가 경유를 등유와 섞어 팔고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font color=blue>(▶아래 상자기사 'GS칼텍스 불법경유 대량유통 해명자료에서 나타난 의문점들' 참조)</font>

GS칼텍스가 유통시킨 불량경유는 사측 해명과는 달리 출고된 불량경유와 정상경유 색깔을 육안으로도 뚜렷이 확인됐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해복투 등은 “이는 회사가 주장하는 것처럼 단순 출고된 경유에 등유 식별제 26리터가 첨가돼 긴급 회수한 것이 아님을 말하며 경유 4800만 리터에 고작 등유 식별제 26리터가 첨가됐다고 해 경유 색깔이 변하거나 경유 제품에 확연한 품질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따졌다.

문제의 불량경유 4800만 리터에 포함된 등유식별제 26리터는 전체의 0.000005%에 해당하는 극소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사측은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화학섬유연맹 광전본부와 GS칼텍스 해복투는 16일 규탄 기자회견을 통해 "해고자들이 몸담았던 회사가 고객으로부터 외면받고 지탄받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수많은 어용노조들이 무조건 ‘예’하는 식의 복종은 결코 회사와 사회를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며 결국에 조합원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 갈 뿐”이라고 성토했다.

화학섬유연맹 광전본부와 GS칼텍스 해복투 등은 GS칼텍스 불량경유 대량유통 및 은폐사태에 대해 ▲GS칼텍스는 전국 소비자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명확한 보상대책을 마련할 것, ▲생색 내기식 공익재단을 취소하고 지역 시민들을 위한 지역사회발전기금을 여수시에 출연할 것, ▲세계해양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대 걸림돌인 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해 당사자와 적극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GS칼텍스 홈페이지 고객 게시판에는 사건 발생시점에 주유한 차량들이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는 고객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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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S칼텍스 불법경유 대량유통 해명자료에서 나타난 의문점들</b>=경유출하에 앞서 실험실 분석후 제품규격을 판별하고 최종 출하여부를 결정한다. 제품을 출하하는 마지막 단계에서도 샘플을 채취해 제품 상태를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GS칼텍스는 등유 식별제가 첨가된 사소한 실수였다고 주장하지만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사측의 해명은 석연찮다. 즉,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한 제품이 자체 실험을 통과해 제품출하 마지막 단계 샘플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고 출하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출하 이전에 샘플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제품을 비밀리에 회수하는 과정도 의문이다. 등유 식별제인 첨가제가 엔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만약 첨가제가 엔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면 굳이 회사는 잘못 출하된 경유를 비밀리에 회수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b>▲GS칼텍스, 왜 '악덕기업'인가</b>=GS칼텍스는 2005년에도 토양오염 사고로 인하여 각종 환경 수치를 축소 은폐하려다 언론에 발각돼 국민들로부터 부도덕한 기업으로 각인됐으며 사회적으로도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2004년도 노조파업으로 650여 명의 조합원 전체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30여 명을 권고사직하거나 해고하고 조합 간부 8명을 구속시켜 “실형을 살게 해달라”고 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온갖 인권유린과 노동탄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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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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