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연대 본 조직 건설 ① “힘 있게 준비하자”

진보연대 본조직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준비부족으로 진보연대 출범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팽배한 현실이다. 진보연대 건설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 걱정과 근심이 많다. 비판도 많다. 걱정과 근심, 비판은 창조적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볼 때 역설적으로 진보연대에 대한 기대가 높고, 이러한 기대를 창조적 동력으로 모아나간다면 진보연대는 힘 있게 건설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준다.

■진보연대 준비위 출범의 의의=한국진보연대는 진보진영의 정치적 총 단결체이며, 대중정치투쟁을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는 대중정치투쟁의 구심체이다. 한국진보연대의 출범은 진보적 민중조직들의 단결 선언이며, 연대선언이다. 한국진보연대의 출범은 각계각층 진보적 민중들의 투쟁선언이다. 한국진보연대 출범으로 한국 민중들은 비로소 통일적 대중정치투쟁의 큰 틀을 갖게 됐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한국진보연대가 공식출범하게 되었다. 이것은 민중들이 대선투쟁에서 민주노동당이라는 합법적 정치적 무기를 틀어쥠과 함께 또 다른 대중 정치투쟁의 무기를 틀어쥐게 됨으로서, 대선투쟁을 선거투쟁과 대중투쟁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모든 대선은 단순히 선거캠페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민중투쟁 분출구였으며, 민중의 분출된 대투쟁 함성이 대선판도를 좌우했다.
보수정치판이 휩쓰는 대선 국면에서 진보운동진영이 대선투쟁에서 승리하려면 거대한 민중들의 투쟁역량을 어떻게 조직하고 발현하느냐에 달렸다고 볼 때, 진보연대 공식출범은 민중 투쟁역량을 효과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 조직적 주체를 세운 것으로 된다.

■진보연대 준비위 활동 중간점검=진보연대(준)가 출범한 지 5개월이 흘렀다. 기간 과정상 전면 평가는 어렵다지만 몇 가지 주요 지점에 대한 평가는 진행돼야 한다.
성과 면을 보면 주요 대중조직들이 준비위원회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책임지고 이끌어 나간다는 점이다. 이는 진보운동 역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할 수 있으며, 한국 진보운동 발전의 산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기층 대중단체 중심의 대중정치투쟁 구심 결성, 이것이야말로 진보연대(준) 활동의 일대 성과이다.
하지만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도 한 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진보운동 진영 주요 단체와 그룹들을 총망라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 진보연대에 대한 주요 의견그룹들 사이의 이견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한편, 총연맹 중앙입장이 정리되지 못함으로써 지역조직 건설사업이 난관에 봉착해 있다는 문제점도 꼽을 수 있다. 또 추진주체들 결의와 열기가 높지 못한 점도 본 조직 출범의 대중적 기세를 높이는데 어려움으로 작동되고 있다. 진경호/민주노총 연대사업특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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