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5신/00:53] 중노위 조정시한 오늘 아침 6시까지 연장 합의</b>

<font color=darkblue>중노위 조정 산별교섭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섭현장 소식에 따르면 중노위 조정시한을 26일 아침 6시까지 연장해 계속 교섭을 전개한다는 쪽에 합의하고 교섭을 이어간다는 소식이다. 장충체육관에서는 문화행사가 벌어지고 있다.</font>

(▲교섭 관련 소식은 아침 6시 이후에 다시 보도하여 드립니다. 이어지는 현장속보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주십시오.)

<b>[4신종합/00:30] 파업전야제 2부행사중 “2007산별교섭 승리하고 의료법개악안 폐기하자”

산별교섭 중노위 마감시한 지나...교섭소식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어</b>

[사진4]<font color=darkblue>보건의료노조 산별교섭이 막판 진통을 겪는 가운데 중노위 조정만료 최종 시한인 자정을 이십여 분 넘긴 시각. 즉각 산별교섭 현장소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저녁 11시30분 2부행사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8시경부터 시작된 보건총파업전야제 행사는 보건의료노조 특유의 집단성을 과시한 자리였다. 전국 116개지부에서 상경한 대오들 모두 일사분란하게 의료법개악안 폐기와 산별교섭 쟁취를 연호하며 투쟁을 다짐하는 모습.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1부 행사에 참가, 긴 연설을 통해 “2007년 산별교섭5대안을 승리로 쟁취하고 의료법개악안 폐기투쟁도 오는 7월3일까지 이어지는 국회본회의가 끝날 때까지 이어가자”고 호소했다.

자정을 이십여 분 넘긴 시각, 산별파업 전야제 2부행사가 진행 중이다.

장충체육관에 집결한 대오는 막판 산별교섭 승리를 염원하는 박수와 구호를 보내고 있다. 2부 행사를 맡은 사회자 나영명 조직실장은 “꽃향기는 천리를 퍼지지만 인정은 만리에 퍼진다”며 2부 행사 돌입을 알렸다. 2부 행사 사전대회는 파업전야제에 참여한 산하 조직단위들을 소개하고 이들이 선보이는 각종 퍼포먼스나 구호 등을 소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2부 행사 사전대회가 개막되자 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 일행이 나서서 색깔우산을 펴든 채 “2007 산별교섭 승리, 의료법개악 저지”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충북지역본부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역시 의료법개악저지와 산별교섭 승리를 외치며 집단피켓시위를 연출한다.

서울지역본부는 “일만오천 서울지역본부 노동자들은 지난 10년간 산별강화를 위해 투쟁해왔다”며 “다가올 10년 의료법을 폐기시키고 무상의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무상의료 쟁취 구호를 외친다. 강원지역본부 조합원들은 “07산별투쟁 선봉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는 것으로 파업전야제 분위기를 고취시킨다. 인부천지역본부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인천부천조합원들은 짧고 굵은 것을 좋아한다”며 준비한 투쟁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의료법개악저지 무상의료 실현 승리 축포” 구호를 외치며 준비한 축포를 쏘아 올린다.

울산경남지역본부는 구호와 함께 팔뚝질을 선뵈며 파업가 집단제창극을 벌인다. “파업투쟁으로 묶인 우리 해방깃발아래 나선다. 흩어지면 죽는다...” 경기지역본부는 노란 보건부채를 흔들며 각설이타령에 바탕한 노가바(노래가사바꿔부르기)를 선보인다. “얼~씨구 씨구 투쟁하여 절~씨구 씨구 승리하자... 작년에 왔던 경기본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공공의로 파탄내는 의료원장(경기도립의료원 장대수 원장을 지칭함-편집자주) 몰아내자... 노조탄압 한도병원 민주노조 사수하자... 작년에 왔던 산별노조 승리투쟁 하자”는 내용이다.

광주전남지역본부는 모범적 투쟁으로 정평난 곳이라고 한다. 광전본부는 “의료법 개악 저지하자”는 구호를 연호하며 호루라기를 불고 부채를 흔들며 투쟁 결의를 알린다. ‘실천의 힘으로 투쟁조직 모범을 만들어 나간다’는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소개됐다. 이들은 “일차 결의대회때 노란손수건 주인공”이라며 밝히고 참가 조합원들은 목에 노란 손수건을 두른 채 두 팔을 위로 올려 박수를 치며 집단율동을 벌인다. “...야이야이 말해요, 경제 망친다는 한미에프티에이 안 된다고 말해요...” 단결된 노동자로부터 느끼는 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군사정권과 보수세력 진원지인 곳에서 노동희망을 만들어간다는 말로 소개된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영남대병원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안고 서울에 왔다”며 파란 부채를 흔들며 구호를 외친다. “산별투쟁 승리하자”는 구호를 지른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부산지역본부는 연두색과 주홍색, 노란색 카드섹션을 연출한다. 이들은 노래 아리랑 노래가사를 개사해 투쟁곡으로 만들었다. “아리랑 아리랑... 돈로비 의료법 가는 길에 돈없는 서민들 죽어간다...” 즐겁고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투쟁 승리를 향한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단결력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자정을 2분여 남겨두고 산별총파업전야제 2부 본행사가 선포됐다. 보건의료노조 산하조직 깃발입장식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무대는 보건의료노조 중앙과 산하조직 명칭이 새겨진 노란깃발로 완전히 물들었다.

이날 2부 행사 대회사는 중노위 교섭에 들어간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대신 정해선 수석부위원장이 대신 맡았다. 정 수석은 "국민노동건강권 쟁취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며 강조하고 "지난 20년동안의 투쟁을 바탕으로 열정과 열의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자"며 파업전야제에 참가한 보건노동자들을 고무시켰다.

중노위 최종 조정 마감시한을 넘긴 채 2부 행사가 진행중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란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대거 중앙무대쪽으로 달려나와 고단한 투쟁의 한때를 몸짓을 벌이며 녹여내는 모습이다. 이들은 투쟁부채를 흔들고 자리에서 껑충껑충 뛰어 오른다. 노동자들이 뛰어 닿고 싶은 세상의 끝은 무상의료 세상이고, 의료악법이 없는 세상일 터이다.

국민건강권이 확보돼 가난한 이웃들이 마음 놓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 세상일 것이다. 누가 뭐래도 이들이 바라는 세상이다.</font>

<b>대회사/정해선 수석부위원장</b>=지역본부 소개시간에 동지들의 열의와 열정이 넘치는 모습을 봤다. 그 열정을 모아 승리하는 그날까지 힘 있게 투쟁하겠다. 보건의료노조 깃발에 국민건강권 쟁취라고 하는 가야할 길이 적혀있다. 그 깃발의 뜻을 지난 20년동안 우리 선배들이 환자에게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알리면서 한발한발 제대로 된 의료를 만들기 위해 땀 흘렸다. 하나하나 이룩해왔다. 그것을 이어받아 무상의료 쟁취의 그날까지 힘 있게 투쟁하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그러나 이십년동안 우리가 싸워왔던 국민건강권 쟁취가 하루아침에 무너지려 한다. 그것도 돈이 없어도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던 노무현 정권이 우리에게 빚을 얹히고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이 80%가 될 수 있겠다고 약속했던 사람, 공공의료율 10%에서 30%가 되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정권이 말기에 깡그리 되고 이Te. 의료법을 폐기시켜야 한다. 못하면 깃발을 내릴 수밖에 없다. 국민과 약속하고 투쟁해왔다. 이 약속은 우리 가슴속에 가장 중요한 마음자리에 있다. 이 약속이 무너지면 보건노동자 자존심도 깡그리 무너진다. 어떤 난관이 있어도 보건 4만 동지들이 함께 하면 승리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있다.

6월 국회도 막바지다. 간호 진료 문제를 떠나 이제는 의료산업화 문제가 여론화되고 있다. 이제 국민들도 하나하나 알아가고 있다. 오늘 국회앞에서 의료법개악저지 기자회견을 했다. 시민단체 197개면 모든 의료단체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지막 능선은 우리 힘으로 마감할 수 있도록 마지막 힘을 함께하자. 이십년동안의 투쟁과 열정이 넘처나는 모습을 보며 승리라 눈앞에 다가왔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산별교섭도 진행되고 있다. 사용자는 노무사라는 난관을 갖다 놓고 뛰어 넘으라 한다. 올해도 그런 난관을 극복하자. 당당하게 요구하고 자신감을 갖고 힘있게 투쟁하자. 좋은 병원 만들고자 노사와 합의해서 만들자고 요구 중이다. 어떻게 좋은 병원을 만드는데 병원장 혼자서만 만들겠다는 독단적인 생각을 버리게 해야만 좋은 병원을 만들 수 있다. 사용자들에게도 우리 요구를 충실히 알리고 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임금인상 1.6%다. 받아들일 수 없다. 29일 한미FTA반대투쟁 중요하다. (FTA체결되면)돈 없는 환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 힘닿는 대까지 반대투쟁 해야 한다. 자신감 갖고 힘 있게 투쟁하자.

<B>[3신/22:20] 파업전야제 1부 “보건의료노조 동지들이 바로 민주노총 새 희망이다”</B>

<FONT COLOR=DARKBLUE>“노동자 총단결로 한미FTA 박살내자, 노동자 총단결로 의료법개악 박살내자!”는 구호가 잇따르는 가운데 시간이 흐를수록 장충체육관에 집결한 6천여 보건조합원들 함성은 더 커져만 간다. 예정시간을 이십여 분 넘겨 산별파업전야제 1부에 돌입했다. 보건파업전야제 참가자들은 연두색 반팔 상의를 차려입고 머리에는 단결투쟁 글귀가 새겨진 붉은 머리띠를 동여맨 상태다. 이들은 의료법개악저지 무상의료 실현 등의 구호가 적인 부채를 일산분란하게 흔들며 단결성을 과시하고 있다.

저녁 9시18분 파업전야제 본대회 막이 올랐다. 중노위에서 산별교섭을 벌이고 있는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대회현장에 참석해 교섭진행 상황 등을 보고했다.

홍 위원장은 “산별교섭이 급진전되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07년 의료법개악폐기, 산별쟁취를 위해 파업을 압도적으로 가결하고 결의한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격려했다. “의료법 개악 폐기를 걸고 파업을 결의한 동지들, 의료공공성을, 무상의료를 걸고 한길을 달려온 보건동지들이 바로 노동자 자존심이고 저력”이라며 “7월3일 국회본회의가 끝나는 그날까지 의료법개악안 폐기와 한미에프테이이저지 투쟁 등을 힘있게 이어가자”며 투쟁결의를 다졌다.

이석행 위원장이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의 승리가 바로 민주노총의 승리라는 말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위원장은 “어떤 산별연맹도 산별교섭을 쟁취하지 못하고 있지만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7년 투쟁 끝에 사용자단체를 구성케 만들었고 산별교섭을 벌이고 있다”며 격려하고 “보건 현장이 엄혹하지만 의료법개악 저지 등을 위해 현장을 박차고 나온 보건동지들이 자랑스럽다”는 말로 보건의료노조 파업투쟁을 한껏 격려했다.

정진화 전교조위원장과 천영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등도 연대사 등을 통해 '보건의료노조의 산별교섭 승리 파업 가결과 전야제 투쟁'에 대한 감회를 피력했다.

보건의료노조 파업전야제 현장에는 민주노총 지도부를 비롯해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대거 출동했고 민주노동당 등을 포함한 연대단체 등이 함께하고 있다. 다음은 각종 발언 전문.</FONT>

[사진5]<B>격려사/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B>=동지들 반갑다. 동지들 너무도 자랑스럽다. 그리고 큰일을 하시고 계시는 것 같아 참으로 80만 조합원의 힘을 여러분들에게 쏟아 붓고 싶다. 홍명옥 위원장 동지께서는 조금 전 말씀하시면서 입술이 타들어가도록 외치신 의료법개악저지, 이것이 여러분만을 위한 것인가. 국민을 위한 것인가.

여러분은 돈보다 생명을 중요시하는 동지들 맞는가.(일동 예) 그래서 민주노총의 새로운 희망으로 여러분을 꼽는다. 다들 힘들고 어렵다는 얘기를 한다. 하지만 보건 동지들을 만날 때마다, 매년 한건씩 제대로 해나가는 투쟁을 하고 있다. 민주노총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여러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들을 진정한 민주노총이라고 생각한다.

국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의료법 개악된다고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저도 조금은 안다. 그렇게 어려운 현장을 박차고 나오신 여러분들이 의료법 개악저지 투쟁을 벌였고 드디어 8부 능선을 넘었다. 여러분이 아니면 누가 넘겠나. 그래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여러분이 민주노총 희망이다.

7년차에 걸친 투쟁 끝에 쟁취한 산별교섭도 그렇다. 아직 어느 누구도 민주노총에서 산별교섭 사용자단체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분은 만들어냈다. 보건의료노조 7년 투쟁 성과다. 이제 2007년 투쟁에서 승리하는 길만 남았다.

막바지 교섭과 투쟁이 고비에 이르렀지만 이제 여러분 투쟁에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이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 여러분들의 승리는 바로 민주노총 승리다. 여러분의 승리는 바로 4천만 민중의 승리다. 민주노총과 더불어 4천만 민중과 함께 ‘돈보다 생명’이라는 정신을 부여잡고 끝까지 투쟁해 승리하는 그날까지, 보건의료노조 깃발, 민주노총 깃발이 함께 나부끼는 그날까지 함께 투쟁하겠다. “민주노총 깃발아래 세상을 바꾸자”

[사진3]
<B>대회사/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B>=자랑스러운 보건의료노조 동지들 반갑다. 동지들 희망을 위해, 보건의료노조 미래를 위해 노동해방 내일을 위해, 모든 걸 걸고 투쟁하고 있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하루 종일 임상에서 환자 등을 돌보며 고달픈 노동을 마치고 먼 길을 한걸음에 달려오신 동지들 반갑다. 고생 많으셨다. 먼저 용기와 격려의 말씀을, 감사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07년 의료법개악폐기, 산별쟁취를 위해 파업을 결의한 동지들, 그 결의를 승리로 안아 오겠다고 파업을 압도적으로 가결시킨 조합원 동지들 정말 자랑스럽다. 다시 한번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의료법 개악 폐기를 걸고 파업을 결의한 동지들은 의료공공성을, 무상의료를 걸고 한길을 달려온 노동자의 자존심이고 저력이다. 정말 자랑스럽다. 07년 투쟁 이렇게 시작했다.

정부가 환자권익 증진을 위해, 편의증진을 위해 34년만에 개정하겠다는 의료법, 발표한 것을 보니 한심한 수준이다. (보건의료노조가 만든)모든 유인물이 의료법 개악 문제였다. 한마디로 의료를 상품화, 시장화하고 환자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국민건강권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를 돈벌이 도구로 만들고 구조조정하겠다는 것이 의료법개정안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결의로 파업투쟁을 결의했다.

현장, 지역, 천막에서 가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최초로 산별노조를 건설하고 건설 6년만에 산별교섭을 성사시켰다. 산별협약도 쟁취했다. 투쟁성과로 사용자단체도 구성됐다. 07년 산별교섭은 우리나라 산별운동에 희망을 걸고 가장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도부는 현장과 함께 목적의식적으로 준비해왔다. 2007년 투쟁 의료법폐기 산별5대협약 쟁취 등을 위해 달려왔다. 의료법개악 폐기를 위해 정말 현장과 지역에서 힘 있게 모든 투쟁에 함께 하셨다. 지역별로 상임위 국회의원 등을 대상으로 항의하고 농성했다. 의료법 절대 찬성하지 않겠다는 확약서 등을 갖고 투쟁했다. 국회 안에서 모든 상임위를 만나 의료법 개악안에 대해 설명하고 압박했다.

동지들은 깨알같은 글씨로 천막에 글을 써서 투쟁 중이다. 국회에서는 아직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바로 동지들 투쟁 성과다. 우리가 이렇게 투쟁하지 않았다면 벌써 국회에 처리돼 돈로비 의원들 손에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방심하지 말자. 국회본회의가 7월3일 종료된다. 의료법개악안, 병원 영리법인화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있다.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키자는 국회의원들이 있고 이들에 의해 졸속 상정되고 처리될 수도 있다. 7월3일 폐지되는 그 날까지 의료법개악 저지투쟁 힘차게 하자. 폐기될 때까지 투쟁의 끈을 놓지 말자.

산별교섭은 8차까지 파행을 겪다가 중노위에 사용자가 끌려나오면서 급진전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산별5대협약요구에 대해 잘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사용자들은 노무사를 앞세워 산별교섭 파행을 일삼았다. 그러나 이 시간까지 산별교섭은 급진전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임금 비정규직안, 구조조정, 고용안전, 교대근무자 처우, 산별임금 처우문제 등에 대해 무엇 하나 나아진 게 없다.

조금 전까지 중노위에서 교섭하다 왔다. 아무리 병원이 어렵다고 해도, 노조가 양보한다해도 기본급 1.6% 인상이라는 사측 최종안을 받아들일 수 있나. 타결할 수 있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투쟁 열기와 분노로 사용자를 끌어내야 한다. 중노위도 기가 막혀 한다. 그렇게 시작한 07년 투쟁, 한판 승리의 장으로 만들어보자고 이 자리에 모였다. 오늘부터 시작이다. 성과적으로 진행한 의료법 폐기 끝까지 투쟁하고, 지금부터 물꼬가 트인 산별5대협약 교섭에서도 승리하자. 힘차게 달려 나가자. 6월말까지 산별5대협약, 의료법폐기에 대해 승리하자. 이 열기와 결의만 있으면 반드시 타결된다. 지도부는 동지들 결의를 믿고 사용자와 한판 맞장 뜨는 교섭투쟁을 벌이겠다.

자정 이후에 다시 오겠다. 조합원 분노를, 투쟁결의를 전하겠다. 사용자 결의를 끌어내고 오겠다. 너무나 자랑스럽다. 의료법개악안 폐기투쟁이라는 토끼는 절반이상 잡았다. 이제 산별협약 쟁취라는 토끼도 절반이상 잡았다. 29일 민주노총과 모든 산별연맹이 한미에프티에이 저지 총파업 총력투쟁을 벌인다. 3마리 토끼를 몰아가자. 한미에프티에이 저지하고 의료법 폐기하고 산별협약 쟁취하도록 몰아가자. 거기다가 2007년 노조법 무시하는 악질 사업장들을 타격투쟁 전개하자. 이렇게 하여 4만 조합원 결의로 2007 투쟁 반드시 승리하자. 오늘부터 총진군하자.

오늘 새벽 1시부터 비상 전국지부장 회의를 소집한다. 모든 방침을 총점검하고 새로운 투쟁지침을 선포한다. 28일 보건의료노조 전국 투본회의도 소집했다. 오늘 밤(25일 자정이 고비-편집자주) 산별협약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7월 투쟁 결의해 동지들에게 선포하겠다. 현장은 지도부를 믿고 투쟁을 조직한다. 너무나 자랑스러운 보건의료노조 동지들, 현장과 지도부가 하나 되는 산별투쟁을 만들어 가자. 동지들을 믿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현장의 힘으로 2007 투쟁 승리하자”

[사진2]
<B>연대사/천영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B>=전국에서 달려오신 보건동지들 반갑다. 투쟁으로 인사드린다. 아름다운 밤이다. 투쟁현장은 아름다운 자리다. 그냉 해보는 말이 아니라 정말 이 자리는, 오늘 밤은 아름다운 밤이다. 임금 몇 푼 인상하기 위해 상여금 휴일휴가 몇 일 더 만들어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게 아니다. 여기서 있는 저는 여러분 투쟁을 지지엄호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게 아니다. 보건동지들의 투쟁은 바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의 투쟁이다.

민주노동당은 부유세 실현해 무상의료 무상교육시키자고 탄생된 정당이다. 매번 선거때마다 민주노동당 후보들은 부자들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라는 구호를 갖고 나왔다. 복지란 무엇인가. 병들었을 때 마음 놓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을 수 있는 복지보다 더 시급한 복지가 어디있나. 그래서 여러분의 투쟁은 바로 민주노동당의 투쟁이다.

오늘 오후에 상임위를 끝내고 본청에서 나오는데 다른 당 의원들이 저녁 약속을 신청했다. 그러자 금속파업하는데 가시냐고 묻더라. 보건 총파업하는데 간다고 하니까 보건노동자들도 파업하냐고 묻더라. 에프티에이 때문에 파업하느냐고 물어서 그것도 있지만 의료법개악안 저지하기 위해 파업하고 그래서 그곳에 가야한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그들이 이번 6월국회에서 의료법이 과연 다뤄지겠냐고 말하더라. 그런데 믿을 수 없는 곳이 국회다. 저렇게 얘기해놓고 밤새 큰 정당끼리 밀실야합하고 협잡하고 거래하고 흥정해서 눈만 뜨면 노동자 농민 뒷통수 치는 게 한 두 번 이었나.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시각으로 보더라도 이번 강행처리는 쉽지 않다. 그러나 절대로 한 눈 팔지 말아야 한다. 보수정치권으로부터 한두 번 당했나. 긴장해야 한다. 국민건강권을 철저히 짓밟는 법, 보건노동자들이 처절하게 일관되게 외쳐 온 ‘돈보다 생명, 공공의료성’을 처절하게 파탄 내는 법, 궁극적으로 정규직, 비정규직 병원노동자 구조조정과 희생을 강요하는 법인 의료법 개악안은 어떤 희생을 무릅쓰고서라도 이 땅 보건의료노동자들과 민주노동당이 반드시 함께 막아내야 한다. 6월 임시국회뿐만 아니라 9월 정기국회, 내년 2,3월 임시국회 등에 발도 못 붙이게 결사항쟁으로 저지해야 한다.

이 시각 중앙산별교섭이 재개돼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그 시한이 자정까지라고 들었다. 산별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한다. 중노위에 여성간부를 비롯해 &#51091;년, 재작년 광화문 거리에서 보건의료노조 지도부들 삭발단식투쟁을 벌이던 직권중재라는 칼바람이 불지도 모른다. 내일부터 교섭이 결렬돼 벌이는 파업은 합법적이다. 너무나 정당한 파업이다. 직권중재는 사망선고를 받은지 오래다. 이 낡은 법을 꺼내 병원 노동자들의 성스러운 단체행동을 탄압한다면 그 중앙노동위와 노동부는 국민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럴 때 우리가 함께 새길 교훈이 있다. 이 투쟁 승리로 가기 위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단결이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자. 의료법개악안 폐기될 때까지, 산별교섭 타결될 때까지, 직권중재 없어질 때까지 민주노동당이 함께 하겠다.

<B>연대사/정진화 전교조 위원장</B>=홍명옥 위원장을 지난 2005년 이대목동병원에서 처음 뵙고 그때 손잡고 나가기로 했다. 무상교육 무상의료 쌍두마차를 갖고 투쟁하는 보건동지들이 자랑스럽다. 전교조는 보건의료노조로부터 배울 게 많다. (노동자로서는)쌍둥이가 아니라 동생이다. 이 자리에서 보니까 보건이 언니라고 느낀다. 전교조는 파업은커녕 단체교섭권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전교조는)지난 5년동안 거리로 나가 외쳤다. 그때마다 “교사가 왜 길거리 투쟁을 하느냐”고 매도당했다. 작년 투쟁을 보면 어느 투쟁보다 전교조가 비난 표적이 됐다.

보건의료노조 동지들은 산별교섭을 가장 모범적으로 만들어내는 최전선에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놀랬다. 춤과 환호와 박수를 갖고 이렇게 즐겁고 신명나게 지도부를 지원하고 있다니 정말 놀랍다. 우리도 보건동지들을 따라가며 의료와 교육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 6월29일 민주노총이 전국 동지들과 함께 총력투쟁을 벌인다. 의료법개악저지 사학법개악저지를 위해 투쟁한다. 동지들 축하드린다. 함께 가는 아름다운 이 길을 위해 투쟁하자.

<B>연세의료원노조 조민근 위원장</B>=의료법을 자세히는 모른다. 헌데 개정의료법에 따르면 숙박도 할 수 있다. 장례업도 할 수 있다. 맹장수술에 천만원이나 들어간다는 말도 한다, 의료법 개정되면 병원은 호텔을 짓는다. 우리 일자리는 어디로 가는가. 다 뺏긴다. 그런데 맹장염에 걸리면? 천만원내고 수술 받나? 아니다. 죽어야 한다.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천박한 자본이 장례식장을 갖는다. 돈 없으니 장례식장 갈 수 있나? 집에 가 이불에 꽁꽁 싸서 장롱에 박아 둘 텐가? 이 땅에는 죽을 자유도 없다. 의사에게 따졌더니 더러우면 의사하지 그러냐는 말을 하더라. 의사나 청소하시는 분들이나 다를 바 없는데 죽으면 왜 우리만 갈 곳이 없나? 이게 의료법이다. 의료법 개정으로 병원을 호텔로 만든다. 이걸 참고 있어야 하나. 쓰러지는 희망을 부어 잡고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지들과 굳게 연대하겠다.

<b>[2신/21:00]안산 한도병원지부, 경기도립의료원, 세종병원지부 등 투쟁상황 보고</b>

<font color=darkblue>병원 측의 부당노동행위와 병원폐쇄 탄압에 맞서 60일 이상 투쟁을 이어가는 안산 한도병원지부,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이후 그가 선임한 신임 경기도립의료원장의 파행적인 노조말살 책동, 지난한 파업투쟁 끝에 다시 일터로 복귀한 세종병원지부 조합원들이 현장상황을 보고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본측의 부당노동 행태에 맞서 끝까지 투쟁해 노조를 사수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다음은 투쟁발언 전문.

오후 9시가 넘은 시각, 파업전야제 1부 개막시간은 다소 지연되고 있다. 초청공연된 팀이 '행진'을 부르고 이에 맞춰 보건조합원들은 일제히 큰소리로 노래를 외친다. 노동자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서로의 몸을 묶은 채 합창하고 외치는 노동자 함성은 위력적이다.</font>

<b>투쟁사업장 보고/안산 한도병원지부</b>=지난 2월9일 노조를 결성한 새내기 지부다. 경기지역본부 안산한도병원지부장 김선화 투쟁으로 인사드린다. 안산 한도병원이란 곳은 개원한지 10년됐다. 10년동안 병원발전이라는 명목아래 시키면 시키는 대로 불평 불만없이 일했다. 간호사가 한달에 16번 야간근로를, 영양사 조리원들은 새벽에 출근해 쉬는 시간, 밥먹는 시간 20분을 제외하고 일하고 저녁 7시에 퇴근한다. 그러면서 야간수당, 월차수당 등을 받아본 적이 없다.

이런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했고 노동자들은 희망을 찾았다. 하지만 한도병원장은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며 노조간부들을 줄줄이 해고하거나 감봉 조치했다. 열 차례나 교섭요청을 했지만 병원은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교섭을)거부했다. (노조는)지노위에 조정신청을 냈고, 조정중지 결정이 나오자 4월27일 파업에 돌입했고 병원은 폐업을 선언했다. 파업 14일만에 병원은 폐업했다. 병원 측은 10년동안 발전되면서 (투쟁사업장)옆에 400평짜리 병원을 신축했다. 조합원들은 지금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가열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동지들의 관심과 연대를 바란다.

<b>투쟁사업장 보고/경기도립의료원 포천병원지부장</b>=경기도는 경기내도 6개 의료원을 지역거점 공공의료원으로 통합했다. 경기도립의료원 시설 현대화, 공공의료원 확충을 위해 예산을 투입했지만 경기도지사가 바뀌자 모두 중단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당선돼 선임한 장대수 경기도립의료원장은 노동탄압을 벌이고 있다. 마음대로 임금도 일방적으로 지급하는 등 산별교섭 사항자체를 무시했다. 민간위탁, 일방적인 인력배치, 무파업 선언 등 이익창출에만 골몰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의료원만 (유일하게)산별교섭에 불참한 채 ‘의료원장 퇴진 철회, 무파업 선언 등’을 요구하며 협박하고 있다. 장대수 의료원장은 임산부에게 “너 육갑 떠내”라며 폭력 협박을 일삼고 있다. 그러면서도 법인카드를 남발하고 차를 새로 바꾸는 등 부당행위를 자행한다. 포천병원지부는 병원 측의 구조조정 강행중단, 의료원장 퇴진 등을 내걸고 투쟁 중이다. 현재 천막농성 8일차를 맞고 있다.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구호로 정리한다. “공공의료원 강화하고 건강권을 사수하자!”.

<b>투쟁사업장 보고/세종병원지부 사무장</b>=오늘 이 자리에 (세종병원)지부장께서 참석치 못했다. 작년 두 차례 단식투쟁 등 후유증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동지들의 관심과 연대로 작년 파업투쟁에서 승리해 복귀했지만 병원 측은 지부장 등을 징계하는 등 여전히 노조말살 음모를 꾀하고 있다. 홍명옥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을 모시고 병원 측과 상견례도 치렀다.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노조를 반드시 지키겠다.

[사진1]
<b>[1신/6월25일/20:10] 보건의료노조 2007 산별파업전야제 사전행사 막 올라

보건의료노조, 6월25일 조정만료 앞두고 막판 교섭중
오후 8시부터 6천여 보건조합원들 일제히 상경, 산별파업전야제 돌입</b>

<font color=darkblue>서울 장충체육관, 저녁 8시 현재, 이곳에서는 보건의료노조 2007 산별파업 전야제 막이 올랐다. 수천여 명의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연두색 상의로 복자을 통일하고 형광팔찌 등을 흔들며 단일대오의 힘을 과시한다. 보건의료노조 파업전야제는 마치 축제를 방불케 한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된 보건파업전야제 사전행사는 '투쟁주제마당'이라는 주제 공연으로써 1시간 동안 이어진다. 공식 전야제 행사는 저녁 9시부터 90분간 1부 행사를, 저녁 11시부터 120분 동안 산별파업 전야제 2부를, 이후 산별교섭 타결여부에 따라 예정된 일정은 바뀔 수 있다.

수천 조합원들이 무대공연에 맞춰 몸짓과 환호를 함께 하며 호흡을 통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보건조합원이 이렇게 말한다. “투쟁은 즐겁게!” 이들은 또 이렇게 외친다. “돈보다 생명이다 의료법개악 저지하자”.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조정 만료일인 6월25일 오후 2시부터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와 막판 교섭을 진행 중이다. 25일 자정께 타결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파업전야제에 돌입한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전국 116개 병원지부 약 6천명 조합원이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5일 자정 산별교섭 타결이 불발로 끝날 경우 26일 새벽1시 긴급 지부장회의를 열어 세부 파업투쟁 일정과 전술을 논의,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보건의료노조는 오전중에 파업출정식을 갖고 대국회 투쟁 등을 벌이고 오후에 경기도립의료원 집중투쟁을, 이어 최저임금투쟁에 결합하게 된다.</font>

<파업전야제 현장=특별취재팀, 사진=이기태 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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