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 건강법 - 보리차, 쓴 맛 나물 여름에 좋아

① 건강한 여름나기 땀 관리법
② 여름철 물 건강법
③ 건강한 여름 먹거리
④ 오돌오돌~ 냉방병 이기기

물! 물은 중요하다. 인간 삶에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물이다. 더욱이 인체 70%가 물이라 하지 않던가! 이것만 봐도 수분이 인간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몸속에서 물은 어떤 역할을 할까. 먼저 물은 음식을 통해 얻은 영양소를 몸 구석구석으로 운반한다. 또 혈액이나 조직액이 잘 순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물이며 몸이 덥다싶으면 땀으로 수분을 내보내 체온을 조절한다. 때로는 노폐물과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도 한다.
여름은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계절이다. 날씨가 덥고 활동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비질비질 땀으로 수분이 빠져나간다. 당연한 이치겠지만 수분이 빠져나가면 응당 보충을 해줘야 한다.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여름감기에 걸렸을 때 수분섭취는 더욱 중요해진다. 여름감기는 고열과 함께 배탈, 설사를 동반하며 심하면 탈수증상을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감기 때문에 올라간 체온은 여름 기온이 높아 정상으로 내려오는데 다소 힘이 든다. 이 때 물을 자주 마시면 탈수현상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체온도 원활하게 조절할 수 있다.
물을 마시려면 보리차를 마시는 게 좋다. 보리는 찬 성질 식품으로 보리차 역시 찬 기운을 띠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 몸 안을 시원하게 만든다. 그러나 수분섭취를 해야 한다고 주야장천 물만 마실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주스나 이온음료를 섞어 가며 마시는 것도 괜찮다. 단, 탄산음료는 예외다.
액체 형태 직접적 수분섭취 외에도 수분을 섭취할 방법은 또 있다. 바로 채식을 즐기는 것이다. 채소는 대부분 수분으로 구성돼 있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게 할 뿐 아니라 노폐물 배설을 도와준다. 이는 신체 각 부위를 민첩하고 활발하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해줘 판단력과 순발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채소 중 쓰고 신 맛이 나는 잎채소가 특히 좋다. 시금치나 시래기, 상추, 치커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채소들은 식욕이 없을 때 입맛을 돋우기도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고 보면 여름은 참 경제적인 계절이다.

󰋼글_이상윤 원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고려대학교 지구과학과 졸업/現 잠실 함소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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