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항의하던 조합원들 강제폭력 해산...노동자들 일제히 현장지원

서울 여의도 일대는 사학법과 국민연금법 국회처리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과 로스쿨법 빅딜을 통한 사학법, 국민연금법 6월 국회처리 방침이 지난 달 30일경 알려지면서 민주노총과 전교조, 공공운수노조 등은 일제히 긴급대응에 나섰다.

전교조, 공공노조 지도부와 조합원들이 한나라당과 열우당 중앙당사와 각당 의장실 등을 점거하거나 사이버 항의시위 등을 벌이며 6월국회 사학법, 국민연금법 처리 저지투쟁에 올인한 상태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로스쿨법 처리를 위해 한나라당 사학법으로 내용을 개악하는 쪽에 동의하고 있으며 7월2-3일 중 국회의장 직권상정 등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학법과 국민연금법을 처리할 태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교조와 공공운수연맹 등은 국회 본회의가 만료되는 3일까지 국회 안팎에서 거리농성 투쟁에 돌입했다.

2일 오후 3시45분 현재, 사학법과 국민연금법 개악 국회통과 저지에 나선 조합원들이 각당 대표와 대선후보 캠프 등을 대상으로 항의농성을 벌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캠프에서 항의투쟁을 벌이던 조합원들이 “강제해산 당하고 있다”는 소식이 집회현장에 급박하게 들려왔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쪽 광장에서 ‘국민연금법․사립학교법 개악저지 결의대회’에 참석 중이던 조합원들이 “동지들을 구출하자”며 일제히 뛰어 나간다.

<국회투쟁현장=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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