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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해고 중단약속해야 농성 푼다
이랜드 노조위원장,"비정규직 해고 중단 약속해야 농성 푼다"
"사측 언론에 뻔한 거짓말 하고 있다" [ 2007-07-10 오전 9:08:41 ]

2007년 7월 10일 (화) CBS 뉴스레이다 1부 (FM98.1 MHz 매주 월~금 08:00~08:20 진행 : 김규완 노컷뉴스 부장)

(대담 - 김경욱 이랜드 일반노조 위원장)이랜드 그룹이 홈에버 소속의 350명 비정규직원을 해고하고, 뉴코아에서는 150명을 외주업체 직원으로 대체하면서 빚어진 노사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랜드 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을 연결해서 노조측의 입장과 앞으로의 대처방안 알아보겠습니다.

◇ 김규완 / 진행

김경욱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경욱 / 이랜드 일반노조 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 김규완

김경욱 위원장께서는 지금 농성현장에 계시는 건가요?

◆ 김경욱

네, 홈에버 월드컵점 농성현장에 지금 11일째 있습니다.

◇ 김규완

어제도 계속 사측과 교섭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합의점을 찾지 못했거든요. 가장 큰 문제가 되는게 어떤 조항 때문입니까?

◆ 김경욱

어제는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고요. 7일까지 교섭을 실시 했었는데 사측에서는 가장 큰 문제인 비정규직 해고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임금에 대해서만 논의하자고 하는데, 임금음 동결시킬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교섭이 진전 되지 않고 있습니다.

◇ 김규완

노조에서는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농성을 풀 계획이 전혀 없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 김경욱

그렇습니다. 이미 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이랜드가 자행한 해고가 불법해고라는 판정이 나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해고된 노동자를 복직시키고 이후의 비정규직 해고를 멈춰야 된다는 약속을 해줘야 됩니다. 그런 약속 없이 저희가 농성을 풀게 된다면 또 다시 대량해고가 이어질 것으로 저희들은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약속없이 농성을 풀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김규완

이랜드 사측이나 노동 당국에서는 이번 이랜드 사태와 관련해서 민주노총이나 외부 기관이 비정규직 문제를 정치적 이슈화하기 위해서 이랜드 노사문제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이런 주장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

◆ 김경욱

저도 좀 안타까운데요. 사실은 이 문제는 이랜드가 노동조합이나 노동자들과 아무런 협의나 통보없이 올해 들어와서 갑자기 대량해고를 자행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민주노총이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다고 판단했던 것은 6월 말경입니다. 그리고 해고가 멈춰지지 않는 상황속에서 이랜드 노조와 뉴코아 노조의 힘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봤고, 따라서 뉴코아 노조와 이랜드 노조가 민주노총에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지, 민주노총이 저희 노조를 이용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김규완

민주노총이나 민주노동당이 지원하는 것이 지금의 사태 해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계신 건가요?

◆ 김경욱

지금까지 6개월 동안 사측과 교섭도 해보고 또 기자회견, 평화적인 집회, 또 진정,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랜드 측에서는 뉴코아 노조와 이랜드 노조의 힘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노조의 요구를 완전히 묵살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임금교섭을 했었지만 단 한 차례도 진전된 안을 내놓지 않고 3개월동안 동결만을 고집하고 있고 비정규직 해고문제에 있어서는 원칙대로 하겠다고 하면서 해고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6월 말에 뉴코아에서 전원을 다 해고한 것만 보더라도 저희 노조의 힘만으로는 이랜드의 무자비한 해고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 김규완

지금 비정규직 직원들의 단합 의지는 어느 정도 됩니까? 서서히 빠져나가는 노조원들이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 김경욱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농성에 참여하고 있고, 비조합원들까지도 지지방문을 하고 있고요. 조합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 김규완

농성이 지금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거죠?

◆ 김경욱

오늘로 11일째입니다.

◇ 김규완

지금 농성이 진행되고 있는 매장이 김경욱 위원장이 계시는 서울 월드컵 매장, 서울 강남에 있는 뉴코아 매장, 이렇게 두 곳이죠?

◆ 김경욱

예, 현재까지는 2곳이고 점점 더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김규완

매장을 찾은 시민들과 입점업체들이 상당히 불만을 나타낼 것 같은데.. 매장을 점거하는 방식 이외에 다른 방식은 없을까요?

◆ 김경욱

저희들이 지금까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수많은 방법들을 동원해서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기자회견도 10여 차례 이상 했었고 그다음에 평화적인 집회도 20차례 이상 했었고, 회사측과 교섭을 하기 위한 노력도 수도 없이 많이 했었고 심지어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치기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회사측에서는 아무런 입장의 변화가 없었고, 급기야는 6월 20일날 계약직을 해고한 것이 부당하다는 지방노동위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여전히 합법적인 해고였다고 주장하면서 해고를 계속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노조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었습니다.

◇ 김규완

오늘 혹시 조간 신문들 보셨나요?

◆ 김경욱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 김규완

조간신문을 보니까 사측이 광고를 냈어요. 어떤 내용을 냈는고 하니, 이랜드 우리 사측은 교섭을 원하는데 노조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광고를 일제히 내보냈거든요.

◆ 김경욱

그것은 사실과 너무나 다른 얘기입니다. 지금까지 노조에서 교섭을 거부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측에서 교섭을 하자고 해놓고 나오지 않겠다고 하고 또 교섭에 나가서는 합의된 안건에 대해서 논의를 할 수 없다고 하면서 무조건 농성을 풀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은 사측이 제안하거나 노동부에서 중재한 교섭에 100% 지금 참여하고 있습니다.

◇ 김규완

사측에서 노조가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게 이게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는 말씀이시죠? ◆ 김경욱

전혀 사실과 다른 거짓말입니다. 지금 저희들이 가장 분개하고 있는 것은 사측에서 언론에 너무나도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부당하게 해고한 적이 없다고 한다거나 대량해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또 노조가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는 등등의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데요.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라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 김규완

어제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과의 면담이 있었는데요. 이상수 장관은 노조측이 일단 점거농성을 풀면 사측 대표가 참가하는 교섭을 적극 주선하겠라고 밝혔거든요. 이런 제안에 대해서는 한번쯤 검토해 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요?

◆ 김경욱

이상수 장관님의 생각이 좀 실망스러운데요. 이상수 장관님이 노동조합이 3개월 이상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 이 사태의 원인인 것처럼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희는 지금까지 3개월 이상 정규직화를 요구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저희들 요구는 일단 해고를 멈추라는 것입니다. 노동부 장관이 관할하고 있는 노동위원회에서조차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내렸다면 이 사태의 원인이 불법적으로 대량해고를 한 것이기 때문에 먼저 그것에 대한 해결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문제에 대한 해결 없이 무조건 농성을 풀라고 하면 저희들은 돌아가면 다 해고되는데 어떻게 돌아갈 수 있겠습니까?

◇ 김규완

지금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의 대부분이, 90% 정도 된다는데. 여성분들이시죠?

◆ 김경욱

예, 90%이상이 여성분들이고 지금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함께 농성하고 있습니다

◇ 김규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남편들로 구성된 남편대책위원회를 결성하겠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움직임은?

◆ 김경욱

처음 저희 여성노동자들이 파업투쟁에 참가했을 때 가족들의 만류가 극심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오히려 가족들이 지원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직접 방문해서 지원물품을 기증하고 또 가족들이 꼭 이기고 돌아오라는 격려말씀을 해주시고 그렇게 하고 있어서.. 또 지나가는 시민들도 처음에는 불편해 하셨지만 지금은 저희 농성장에 찾아오셔서 꼭 이겨야 된다, 당신들이 지치면 안된다, 이런 말씀을 해주고 계십니다.

◇ 김규완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CBS뉴스레이다)을 밝혀주세요.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정리 및 문의 : 송정 작가 (02-2650-7345)

민주노총  kctu@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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