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팩은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차별하고 단체협약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노동조합 해산을 강요하는 노동탄압을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다.

동일업무에 종사하는 조합원과 비조합원에 대한 임금인상 차별과 근속년수·연령·경력을 벗어나 비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승진시켰다.

테트라팩 사측의 노조와해를 위한 책동은 뻔뻔하기까지 했다. 임금삭감안과 노동조합 해산안을 제시하고 강요하는 한편 조합원에 대한 경고 및 징계 등 탄압을 일삼아 파업을 유도했다. 실제 임금을 삭감했고 근무지와 근무시간을 수시로 변경했으며 연월차휴가 사용을 통제했다. 잦은 근무교대로 인한 피해가중으로 산재사고가 배가된 것은 물론이다.

노동조합 해산을 요구하며 그 일환으로 장기평화선언 강요, 인사권 무조건 수용 및 배치전환 수용, 일상적 생산활동 중 징계강화, 단체행동 금지, 산재발생 본인 과실 경우 회사 책임 회피, 단체협약 벗어난 일방적 규정 통보와 경고 남발, 모든 교섭권 박탈, 휴가사용에 대한 일방적 탄압, 타회사 노동쟁의 참여 금지, 전임제 폐지요구 등 테트라팩 사측 노동탄압사례는 셀 수조차 없다.

노조는 노동탄압 외에 ‘먹고 튀는 자본’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테트라팩은 내수 750억에 수출까지 포함해 1,200억원 매출실적으로 매년 수백억 흑자를 냈고 국내 모든 음료, 유업계 팩시장을 독점한 기업이다. 공장폐쇄 후 이윤이 외국으로 모두 빠져나가면 외화반출이 매년 수백억에 이르게 되고 그 피해는 한국인이 부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노조측 주장이다.

노동조합은 △공장폐쇄 철회 △철수철회 불가시 테트라팩 모든 음료팩 영업원을 한국에서 포기할 것 △다국적기업 한국 일방적 자본철수로 인한 피해에 대한 대책수립(외국인 투자촉진법 개정·먹튀자본 처벌법 신설) △고용승계 방안 수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또 스위스 원정투쟁과 외투기업 먹튀행각 저지투쟁에 총연맹과 화섬연맹 등 연대단위들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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