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속보3] 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 구속
이석행 위원장 "23일부터 매일 전국적인 이랜드타격투쟁 벌인다"</b>

이랜드일반노조 7명 중 김경욱 위원장에게만 영장이 발부됐고 6명은 영장청구가 기각돼 모두 풀려났다.

한편, 홈에버중동점 출입구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임진각에서 열린 평화통일 관련 행사에 갔다가 홈에버중동점 기습봉쇄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며 "민주노총은 21일 비상 중집회의를 개최해 23일부터 일주일 내내 전국적인 이랜드매장 타격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이랜드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랜드가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10억 손배소를 청구했다는데 한 마디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1천억 손배소가 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이랜드 투쟁으로 감옥에 간 동지들을 비정규투쟁 순교자로 생각한다"며 "23일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달동안 펼쳐질 이랜드 총력투쟁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하면서 "여러분들이 민주노총 주인이고, 주인이 이 투쟁에서 승리해야 민주노총이 승리하는 것"이라는 말로 투쟁 결의를 모아냈다.

이날 홈에버중동점 기습봉쇄와 점거농성, 그리고 촛불문화제까지 장장 6시간 이상 현장 투쟁이 이어졌다. 조합원들은 현장에서 지난 20일 홈에버상암점과 뉴코아강남점에서 벌어진 공권력투입 영상을 보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b>[속보2] 뉴코아 7명 지도부 영장실질심사 모두 기각</b>

20일 뉴코아 강남점에서 연행된 조합원 중 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7명에게 발부됐던 구속영장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모두 기각됐다. 연행자들은 오늘 모두 풀려 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저녁 9시 현재, 이랜드일반노조 7명 구속자들에 대한 심사결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홈에버중동점에서는 3백여 명의 조합원들이 매장봉쇄를 풀고 촛불문화제를 벌이는 중이다. 지난 20일 상암점과 강남점에서 농성 중 연행됐다가 풀려난 여성 조합원들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b>[속보1/홈에버중동점 농성현장/7월22일]</b>=이랜드 조합원 400여 명이 22일 오후 3시경 홈에버중동점을 전격 기습 점거했다.

이날 사복차림으로 중동 홈에버에 모인 조합원들은 오후 3시30분경 험에버중동점 1층매장에 진입, 이랜드 사측의 부당노동 행위와 함께 공권력투입 등을 규탄하며 계산대를 막고 손님들을 돌려보냈다.

오후 7시30분 현재 300여 조합원들은 일단 매장에서 나와 매장출입구쪽에 집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됐다. 매장 영업은 중단됐다.

이랜드 합원들은 이곳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며 향후 투쟁방향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애초 7시부터 열기로 했던 투쟁문화제는 8시로 일단 연기된 상태다. 연좌농성 중인 조합원들에게 김밥을 나눠주고 있다.

"비정규직 대량해고 악덕기압 홈에버 물건을 사지맙시다"라는 펼침막이 홈에버매장 출입구쪽에 걸렸르며 "비정규직 철폐 모든 차별에 저항하라"는 대형 현수막도 펼쳐졌다.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