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보조금 착취, 경유사용비용 부담 등 부당대우에 맞서

CJ GLS 충북지역 화물연대조합원 열흘째 파업투쟁
유가보조금 착취, 경유사용비용 부담 등 부당대우에 맞서

CJ GLS에서 물량을 수송하고 있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열흘째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설탕, 밀가루 등의 식자재와 기타 문구류, 화장품 등의 생필품을 CJ대리점, 대형할인매장 백화점 등으로 운송하고 있는 화물연대 CJ GLS 충북강원지부와 대전지부 조합원들이 사측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 지난 6일부터 파업투쟁을 전개하며 상경해서 CJ GLS를 상대로 한 집회와 선전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물류의 리더를 표방하고 있고 있는 CJ GLS에서는 화물운송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탄압으로 얼룩져 있다.
화물연대 충북강원지부와 대전지부에 따르면 사측이 유가보조금을 착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보조금은 화물노동자의 주요한 생계수단이며, 화물노동자 개인에게 지급되도록 법적으로 명시돼 있지만 기존에 임금으로 포함되어 있던 고속도로 통행료, 각종 경비 등을 본인 부담으로 돌리면서 유가보조금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보조기사 채용 시 비용을 부담지우는 것도 문제다. 전국의 대형할인매장과 백화점에 등해 납품을 하는 일의 특성상 물품을 분류하고 배달을 하는 보조기사를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에서는 보조기사 채용에 대해서 40만원의 비용만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화물노동자의 부담으로 돌리고 있다.
이외에 경유 사용에 대한 비용부담도 문제다. 현재 경유사용 관련 전체 평균을 내 90%만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고 나머지 10%에 대해서는 전체 화물노동자들에게 1/N로 나눠서 비용을 부담하게 한다는 것이다.
한편 사측은 화물연대의 교섭요구에 대해 “화물연대를 인정할 수 없으며 교섭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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