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화문 합동기자회견…공보물 누락사건 서울선관위 고발 “2일 비리·부패교육 꼭 심판” 

 

1MIL_9916.jpg 
'모두 손 꽉잡고 곽노현 뽑아요!'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주진보 서울시교육감 곽노현.교육의원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 참가한 교육의원 후보와 곽노현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지방선거를 하루 남겨 놓고 민주진보 서울시 교육감 곽노현 후보와 김형태, 이건, 이부영, 정영배, 최보선, 최홍이 교육의원 후보 6명 등이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거운동을 주관해 온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소는 1일 오전11시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진보 서울시 교육감 곽노현·교육의원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교육의 새날을 함께 열겠다”며 선거당일 꼭 투표할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해 온 장은숙 참학부모회장은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주경복 후보의 실패와 공정택 교육감의 비리, 부패로 얼룩진 교육계를 지켜볼 수 없었기에 195개 시민사회단체가 똘똘 뭉쳐 지금까지 왔다”면서 “그동안 후보들과 교육의원들이 단일화 과정을 거치면서 보여준 감동을 표로써 기대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곽노현 후보 박상주 대변인은 “공정하게 일을 처리해야 할 선관위가 오히려 부정비리와 관권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5월 30일 공보물 2936부 누락 미발송 됐음을 확인했고 재발송 여부에 대해 정보공개신청을 해도 담당자가 시간끌기 등으로 진실파악을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노현 후보는 “공보물을 빼버린 것은 관악구만이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이루어졌고 다시 배달한다고 하지만 투표 전까지 받아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곽노현 이름 석자도 보지 못하게 하고 참교육을 향한 꿈을 제대로 살펴볼 수도 없도록 ‘행복한 교육혁명’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곽노현 후보는 또 “범야권 단일후보 서울교육감 곽노현의 탄생을 저지하려고 추악한 부정선거, 냄새나는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내일 서울교육감 선거는 제2의 공정택이냐 민주진보 곽노현이냐를 선택하는 날”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MIL_9907.jpg 
'두 아이의 아버지라 곽노현 권해요!' 1일 오전 열린 곽노현 후보의 기자회견에 지지연설을 나온 영화배우 권해효씨가 곽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명익기자  

곽노현 후보를 지지한다는 영화배우 권해효 씨는 “강북구의 초라한 초등학교에 두 아이를 보내고 있는데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사와 전학문제를 걱정하는 게 사실”이라면서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주인이 되는 학교를 만들 후보는 곽노현이라고 믿고 있다”고 2일 한 표 행사를 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주문했다.  

 

민주진보 교육의원 후보들도 일제히 지지를 호소했다. 최보선 후보(은평, 마포, 서대문, 용산)는 “유럽의 여러나라 교육 사례를 연구하면서 많이 부러웠다”면서 “국민소득 2만불이면 뭐하나. 1만불이 교육비로 나가는데.”라고 지적했다.  

 

이건 후보(동대문, 성동, 광진)는 “이번 지방선거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감이고 교육이 잘 돼야 세상이 바뀐다”면서 “2일 투표에 꼭 참여해서 신명나는 교육을 위해 세상 한번 바꿔보자”고 힘주어 말했다.  

 

김형태 후보(강서, 양천, 영등포)는 “사교육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돈벌이이고 비리와 부패의 사학과 한통속”이라면서 “즐거운 교실, 가보고 보내고 싶은 학교, 일하고 싶은 교사를 만들기 위해 내일 꼭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영배 후보(성북, 강북, 중구, 종로)는 “2일은 MB 특권교육을 심판하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천하는 날”이라면서 “곽노현 후보와 함께 서울 교육을 깨끗하고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밀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곽노현 서울교육감후보 선거사무소는 지난 5월 30일 ‘공보물 누락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 및 공직선거법 위반 책임에 대한 처벌을 위해 서울선거관리위원장(이진성)을 고발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