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가 30일 정부의 노사관계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묻고,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무기한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은 발전노조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발전5사 사장들이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나서도록 지도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김 차관이 16일 퇴임하고, 신임 차관이 부임하면서 지식경제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발전노조는 “발전회사 노사업무본부는 틈만나면 자기들의 지시대로 하지 않으면 ‘윗선에게 찍힌다’는 식으로 위협을 가하며 사장들을 주물러왔다”며 “얼마전 한겨례 21에서 보도된 것처럼 영포회가 발전노사 문제를 개입한것인지 아니면 노사업무본부가 영포회를 사칭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윗선’의 실체는 반드시 밝혀져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전노조는 “20조가 넘는 자산규모를 가진 발전회사가 윗선으로 불리는 비선조직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일은 막아야한다”며 “발전회사 노사업무본부의 해체해야 하며, 지경부는 발전노동자들에게 한 약속을 지켜 성실교섭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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