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40주기-G20 대응 투쟁에 투쟁역량 집중

전태일 열사 40주기를 맞는 민주노총의 하반기 투쟁 화두는 ‘노동법 재개정’ 전선 재구축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정동 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하반기 투쟁 방향을 최종 확정하는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일정과 상정 안건을 최종 확정했다.

민주노총의 하반기 주요 사업은 노동법 재개정 전선 재구축을 기조로 전태일 열사 40주년 기념사업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투쟁 방안, 비정규직-복수노조 현장 투쟁 지원, 조직 혁신.강화 및 비정규 및 미조직 조직화 사업 등이다.

노동법 재개정 투쟁은 최근 야5당과 연대전선 구축을 시작으로 타임오프 무력화 투쟁을 비롯해 교사, 공무원, 특수고용 노조 탄압에 대한 대응, 전면적 고용유연화 대응, 복수노조 준비 등이 포함된다.

민주노총은 우선 타임오프와 복수노조와 관련해 투쟁하고 있는 주요 사업장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오는 10월 14일에는 ‘노동기본권 사수, 노조법 전면 재개정 촉구, G20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노동법 전면 재개정을 정치권에 촉구하는 한편, 하반기 투쟁의 출발을 선언한다는 방침이다. 국정감사 기간에는 노동부와 국회 앞에서 산업안전보건기능, 근로기준기능 등 국가 감독기능 지방이양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도 진행된다.

민주노총은 결의대회에 이어 10월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를 G20 투쟁 주간으로 설정하고 산별연맹과 함께 다양한 실천투쟁과 행사를 조직키로 했다. 또 11월 6일부터 12일까지 노동.민중.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구성한 G20 공동대응기구가 주관하느 공동행동주간에 적극적으로 차명하고 정상회의 개막일인 11월 11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투쟁 강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의 하반기 투쟁은 전태일 열사 40주기를 맞아 11월 7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10만 전국 노동자대회를 통해 집약될 전망이다. 노동자대회의 공식 구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자대회를 ‘2010년 사업과 투쟁의 조직적 총화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노동기본권 사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대중적으로 천명한다는 방침이다. 또 노동법 재개정과 관련, 강력한 총파업을 포함한 대정부, 대국회 총력투쟁을 경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전태일 40주기 행사위원회와 전태일거리 명명 시민행동, 전태일 기억주간, 전태일 평전 읽기, 전태일 열사 40주기 추모행사, 전태일 담론사업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 같은 하반기 주요 사업 계획안을 오는 10월 5일 개최하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최종 확정하며 이에 앞서 오는 15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안건을 심의한다.

노동과세계 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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