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장으로 나가는 모든 쪽문은 잠가졌다. 농성장을 제외한 모든 공장 내부엔 용역들이 둘러쌓고 있다. 비정규직이 아니라는 우리의 외침은 모든 불법에 둘러 쌓였다. 하지만 사람이 불법일 수 없다. 나의 투쟁도 불법일 수 없다. 나의 싸움은 모든 이 땅 모든 비정규직의 싸움이다.비정규직 세상 속 나는 너다.이명익기자▲ 파업 5일차의 아침. 공장 밖을 내다보는 온몸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간밤에 얼은 몸이 녹아들어간다. 투쟁의 아침이다.이명익기자▲ 간밤에 상황 체크와 오늘의 일정 조정으로 대의원들의 아침은 분주하다. 정규직의 세상 속에 비정규직은 늘 철장에 갇힌 듯 했다. 이젠 이 철장을 걷고 나와야겠다. 이명익기자▲ 비정규직 막내가 정규직 형님들에게 보낼 편지를 쓰고 있다. 연대의 힘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명익기자▲ 아침이라 평온해진 공장 한켠 에서 투쟁일지를 읽는다.이명익기자▲ 밤샘 경계 근무를 마친 조합원들은 아침 볕이 들고 나서야 눈을 붙인다. 눈부시긴 해도 이곳이 공장에서 제일 명당 몸이 따스해진다.이명익기자▲ 이곳이 점거농성장의 최전방 입구 도란도란 이야기 꽃이 핀다.이명익기자▲ 하이브리드카 시대에 아직도 수동 고집?? 그리고 히터 끄지 마라 진짜 춥다...이명익기자▲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조합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이명익기자▲ 들어올 땐 비정규직이였지만 나갈 땐 정규직이다. 보고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명익기자▲ 사다리 걷어 차기.... 결국 자신들의 이익에 편승할 만큼의 일자리만 만들어 올려 놓고는 사다리를 걷어 차버리는 자본들, 걷어 찰 수 없는 강한 사다리를 만드는 것이 결국 비정규직이 없는 세상. 이명익기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를 갈라 놓은 철망들을 걷어내자, 그때까지 공장을 지키겠다. 이명익기자▲ 나는 정규직이다. 나는 정규직이다. 나는 정규직이다.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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