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화를 위해 공장을 멈춘 현대차비정규지회 겨울을 앞두고 일주일을 넘긴 그들의 이야기

 

▲ 공장에 추운 새벽이 찾아 왔다. 은박깔판, 비닐이불, 발끝을 타고오는 동지의 체온에 나의 투쟁ON.이명익기자
▲ 작업장 손끝에 달려있던 토시가 발끝으로 내려왔다. 머리를 대자 마자 깊은 잠에 빠져든다. 시린 발끝은 피곤에 녹아든다.이명익기자
▲ 20일 오전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사진 가운데 이 앙다문 )이 온다는 말에 공장은 술렁거렸다. 수백명의 직원을 거느린 사장은 공장에 오자 아무런 말없이 계단으로 직행, 조합원들을 향해 달려갔다. 공장은 이내 아수라장, 사장을 지키려는 직원들과 사장이 올라가는 걸 보고 밀어대는 직원들, 사장이 계단을 반층 올라간 사이 조합원 10명이 끌려내려 왔다. 이명익기자
▲ 그날 오후 황인화 조합원이 분신을 했다. 공장 안에서 열린 보고대회, 마이크를 잡은 이상수 지회장의 눈에 눈물이 흐른다. 흥분된 마음을 다잡은 조합원들의 저녁 뉴스에 뉴스 전문 채널임을 자임하는 한 방송사에서 뉴스가 나온다 '현대차 비정규 노조원 분신기도...회사대표 부상' 조합원들 입에서 욕이 터져 나온다.이명익기자
▲ 마음을 다잡는데 책만한 것도 없는 법. 동료들이 경계근무를 나간 사이 공장 한켠에서 마음을 채운다.이명익기자
▲ 1층으로 통하는 계단, 근무를 서는 사이 소식지를 읽는다. 연대를 읽는다. 우린 외롭지 않다.이명익기자
▲ '우리 꼭 승리해서 사원증 가지고 면회 갑시다,투쟁' 이명익기자
▲ 점거 농성장을 찾은 현대차 이경훈 지부장이 현대차 이상수 비정규지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명익기자
▲ 아무리 발버둥쳐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엔 올라갈 수 없는 창살이 있었다. 이젠 그 창살을 뜯어내야 할 때 내 아이에게 비정규직이란 낙인을 찍을 수 없다.이명익기자
▲ 트위터는 승리를 팔로워 할 수 있을까? 점거농성에 들어와 처음 트위터를 하는 조합원들이 글을 남기고 있다.이명익기자
▲ 다시 찾아든 밤. 철장에 걸린 분노 아래로 피곤한 몸을 누인다. 이제 꿈을 꿀 시간이다.이명익기자
▲ '비정규직 철폐하고, 현장으로 돌아가자!'.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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