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 현대차 비정규3지회 특별교섭단 구성 합의...사측에 교섭 요구

▲ 25일 새벽 울산 현대자동차 제1공장, 식량반입을 위해 공장에 들어온 현대차지부 대의원들을 사측 관계자들이 막고 있다. 이날 식량반입은 사측의 제지로 삶은 계란과, 약간의 김밥만이 반입되었다.이명익기자
현대차비정규지회 점거농성 11일차인 25일 새벽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 현대차 비정규3지회가 특별교섭단 구성에 합의했다.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과 현대차지부 이경훈 지부장, 현대차 비정규3지회(울산 이상수, 전주 강성희, 아산 송성훈)장과 민주노총 울산본부 김주철 본부장은 24일 10시경 시작해 25일 새벽에 끝난 회의에서 특별교섭단을 꾸리고 사측과 특별교섭 개최를 요구하기로 했다.

두가지 교섭 방식과 네가지 교섭의제에 합의한 이번 회의에서 교섭단은 현대자동차(주)와의 특별교섭 개최와 창구 개설, 구성단위와 세부방식은 차기회의에서 논의하는 방식으로 특별교섭단을 구성하는 것에 합의했다.

그리고 이번 점거파업 사태가 동성기업의 페업으로 촉발된 바, 농성장의 비정규직 고소,고발,손해배상, 치료비들을 해결토록 하고, 금번 농성자의 고용을 보장(울산,전주,아산)과 비정규지회 지도부의 사내 신분 보장, 불법파견 교섭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4가지 교섭의제에 합의했다.

특별교섭단 회의는 26일 오후 1시 재협의를 통해 세부사항을 결정짓기로 했다.한편 합의 전날인 24일 오전 10시경 부터 시작된 울산 제1공장 단전은 12시간이 지난 이날 저녁 10시경 해제되었으며 현차지부 대의원들에 의해 반입되던 식량은 사측 제지에 의해 현재까지 반입이 금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은 비축분의 식량으로 식사를 해결한 조합원들의 식량은 현재 한 두끼 분만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 24일 저녁과 25일 새벽 반입된 식량은 삶은 계란과 조합원들 전체 한끼분에 모자라는 김밥만 들어왔다. 이명익기자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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