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 라인 돌려야' 진입 시도...농성 조합원과 몸싸움

▲ 6일 오전 울산현대자동차 제1공장 현대차 사측이 공장라인 일부를 재개시킨 가운데 김호성 제1공장장(조합원 몸통 감은이)이 글라스 라인을 돌려야 한다며 농성장 진입을 시도하던 중 비정규지회 조합원의 몸통을 감은 채 직접 끌어내리고 있다.이명익기자
▲ 6일 오전 울산현대차 제1공장. 22일차 점거농성 중인 비정규지회 조합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측 관리인이 라인을 돌리기 위한 점검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현대차비정규지회 조합원들의 파업이 22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현대자동차 사측이 5일 오전 8시경 울산 제1공장 일부라인에 작업을 재개하였다. 이 과정에서 글라스(차유리)라인을 돌려야 한다면서 제1공장장과 간부들이 농성장에 진입을 시도 비정규지회 조합원이 끌려나오는 몸싸움도 발생했다.

제1공장 1라인 셔틀공정에 이날 오전 8시경 1공장 반장들과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투입 씌어져있던 비닐을 걷어내고 작업을 재개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도어가 장착되어야 하는 라인에 도어장착이 되지 않고, 유리가 장착되지 않은 채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는 등 정상 작업이라기 보기 어려웠다. 일단 점거농성에 들어간 비지회 조합원들과 관리자들에 대한 사측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업시작과 함께 지방방송 카메라기자가 들어와 작업재개 모습을 찍어갔고 김호성 제1공장장이 직접 나와 작업을 지시하고 간부들에게 보고를 받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리고 인력이 부족한 라인에는 아르바이트생이 들어와 작업설명을 받고 간단한 작업을 시작하였다.

한편 비정규지회조합측은 비정규3지회의 공통된 안을 모아서 현대차지부와 금속노조와 함께 사측과의 교섭단을 꾸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 중이며 제1공장은 단전과 함께 하루 한끼의 식사만이 반입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 6일 오전 울산현대자동차 제1공장 현대차 사측이 공장라인 일부를 재개시킨 가운데 김호성 제1공장장과 관리자들이 글라스 라인을 돌려야 한다면 농성장 진입을 시도하던 중 비정규지회 조합원의 몸통을 감은 채 직접 끌어내리고 있다.이명익기자
▲ 6일 오전 울산현대차 제1공장. 22일차 점거농성 중인 비정규지회 조합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작업교육을 받은 아르바이트생이 작업실습을 하고 있다.이명익기자
▲ 6일 오전 울산현대차 제1공장. 공장내 일부라인 공정이 재개된 가운데 관리자들과 용역직원들이 지키는 사이로 자동차 부품들이 들어오고 있다.이명익기자

<이명익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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