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힘 보여준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의 1박2일 이야기

 

▲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윤도현 밴드 '나는 나비'중) 한진중공업이 마지막 정거장 이었던 희망의 버스는 한진중공업에 도착하자 이내 세상을 힘껏 박차고 날아 올랐다. 정리해고란 절망의 땅에서 희망을 향해 날아오르는 날개를 가진 이들과 함께! 이명익 기자
▲ 몰랐다 그녀의 웃음이 이렇게나 아름다운지, 몰랐었다 그녀가 팔을 힘껏 펴면 날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85호 크레인 위. 정리해고란 고통의 바다위에 우리가 더 길을 잃지 않게할 등대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몰랐었다. 이명익기자
▲ "사람은 꽃이다. 우리는 꽃이다. 노동자는 꽃이다". 이명익기자
▲ 비열했다. 계속되는 흑자에도 회사는 부도를 준비했다. 흑자로는 부족했기에 더 큰 흑자가 필요했다. 영도조선소에서 만들어져야 할 배는 어느샌가 수빅조선소로 갔다. 수주량 '0' 없어진 일감은 희생을 필요로 했다. 손쉬운 먹이감은 영도조선소엔 널려 있었다.이명익기자
▲ 용대 아저씨는 오열했다. 맹장염에 걸린 아이는 병원에 가기 전 돈 걱정 부터 했다. 30분만 늦었어도, 30분만 늦었어도 복막염으로 번져 죽을 수도 있었다고 오열하고 있었다. 아버지란 이름 앞에 '정리해고자'가 붙으면서 시작된 비극이다. 이명익기자
▲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공장의 크레인 끝엔 지구보다 더 무거운 절망이 묶여 있었다. 하지만 묶여있을 수만은 없다. 끊어내야 하고, 싸워야 했다. 저 건너 85호 크레인 위에 절망을 당겨낼 그녀가 있었고 함께 하러오는 동지가 있었다.이명익기자
▲ 당신들은 혼자가 아님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기도 힘든 백기완 선생도 이 절망의 담을 넘고, 단절의 탑위에 밟고 올라 함께 싸우자고 외친다.이명익기자
▲ 비장할 필요도 없고 복잡할 필요도 없다.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이 높은 85호 크레인에 오름에도 무섭지 않고. 이명익기자
▲ 나를 그려주는 연대의 그림속에 나는 이렇게 힘껏 웃을 수 있다.이명익기자
▲ 우리가 언제 이런 웃음을 이 공장에서 볼 수 있었을까? 김주익 열사가 돌아가신 85호 크레인은 더 이상 절망과 아픔의 상징이 아니었다. 절망을 디디니 하늘 위로 희망이 보였다. 날나리들은 이미 날고 있었다. 이명익기자
▲ 당신을 통해서 희망을 봅니다, 당신을 통해서 희망을 봅니다, 당신을 통해서 희망을 봅니다. '희망'을 '당신'을 통해서!! 이명익기자
▲ 주먹을 불끈 쥐는 대신 힘껏 손을 올려 박수를 칩니다. 우리가 자랑스럽고, 당신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함께 달릴 희망의 버스가 있기에... 이명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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