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 때
 
어느 거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유난히 추운 겨울입니다. 봄은 올까요?
왜 그런지 봄이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두려움을 느낍니다.
어느 날 당신과 내가 씨줄과 날줄로 만나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봄도 그리 멀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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