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중집...최강서열사투쟁기금 조합원 1인당 100원씩 모금, 2일 영도서 민주노총 결의대회

▲ 31일 오후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에서 민주노총 제3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2월2일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 변백선 기자
민주노총이 오는 3월2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7기 임원을 선출하고 2013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심의한다. 또 고 최강서열사 투쟁기금을 조합원 1인당 100원씩 모금하고, 2월2일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노총 제3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가 1월31일 오후 2시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에서 개최됐다.

중집은 1월 투쟁 현황보고 및 2월 투쟁계획 건, 선거 대대 일정 및 안건확정 건, 제56차 대의원대회 수임사항 처리 건 등을 심의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월23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박근혜 취임 전 5대 현안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인수위가 5대 현안 취임 전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안 할 경우, 박근혜 정부에 대한 규탄과 투쟁선포식으로 전환해 밖으로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항의 규탄 뜻을 가시화하고 안으로는 이후 박근혜 정부의 반노동정책 철폐를 위한 조직적 투쟁을 결의한다.

민주노총은 또 대국민 여론 조직화 사업으로, 5대 현안 해결을 위한 국민 여론을 확인해 정권과 자본, 인수위에 해결을 촉구한다. 5대 노동현안과 박근혜 노동정책 부당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피질문자의 의견을 구하는 내용으로 질문지를 만들어 2월 초 한길리서치에 조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설 귀향 선전전에도 반영한다.

▲ 31일 오후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에서 민주노총 제3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백석근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를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민주노총 지도부는 2월2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비상시국회의와 함께 시국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투쟁사업장들은 지난 1,2차 공동투쟁 성과를 발전시켜 더 강도 높은 3차 공동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최강서열사 대책사업으로 민주노총은 야당 국회의원 중심으로 대책위를 구성해 진상조사와 해결을 위한 활동을 요청하고, 2월 한 달 간 조합원 1인당 100원씩을 투쟁기금을 모금한다. 또 손해배상 철회 탄원서를 모으는 일도 계속 진행한다.

이마트 대응 사업 일환으로 민주노총은 오는 2월5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전국 70개 이마트 핵심매장 앞에서 동시다발 1인시위를 벌인다. 또 이마트 핵심매장 규탄 기자회견과 선전전을 2월4일부터 7일까지 지역별 이마트 핵심매장에서 연다.

지난 1월18일 ‘헌법위의 이마트’ 꼭지를 시작으로 오마이뉴스 기사를 통해 이마트 사태가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주)이마트는 그룹사인 신세계를 통해 체계적이고 반인륜적 형태로 인권감시와 노동감시를 해 왔으며, 지난해 말 이마트에서 노조를 설립한 이마트노조 전수찬 위원장과 김만중 회계감사를 해고했다.

민주노총과 서비스연맹, 민변, 참여연대, 청년유니온, 민주통합당 노웅래-장하나의원실을 필두로 지난 1월25일 ‘반윤리·인권침해·노조탄압 선도기업 이마트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공대위는 노동조합 건설과정에서 해고된 위원장을 포함한 2인 원직복직과 현장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는 단체협약 체결을 최우선 과제로 선결하며 불법사찰에 대한 대국민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애초 3차 중집회의를 평소처럼 민주노총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30일 오후 ‘정리해고 철폐! 불법파견 정규직화! 노조파괴 분쇄·손배가압류 철회! 금속노조 총파업 투쟁승리 민주노총 결의대회’ 부산대회 후 영도조선소 앞 투쟁 과정에서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과 최강서열사 유가족들이 열사 시신을 매고 예기치 않게 공장 안으로 들어간 상황에서 한진중공업 투쟁을 지지 엄호하기 위해 회의 장소를 긴급히 부산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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