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기본권 쟁취∙민영화 저지 공공부문 노동자 결의대회 열려


6월 첫날인 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노동기본권 쟁취∙민영화 저지 공공부문노동자 결의대회(공공부문 노동자 결의대회)’가 공공부문 노동자 2만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 참가 단체인 전교조, 공무원노조, 대학노조 등은 여의도 곳곳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본대회 장소에 모였다.
 

가장 기초적인 권리인 노동기본권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외치는 등 공공성 강화를 촉구하며 나선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관련법 개정 대표발의에 나선 한명숙 민주당 의원,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 박석운 민영화반대 공동대표,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홍세화 학벌없는사회 공동대표 등이 연대의 입장을 담은 영상을 보내왔다. 
 

한명숙 의원은 “법안 제출은 이 모든 요구를 위한 최소한의 출발”이라며 함께할 것을 결의했고, 심상정 의원도 “진정한 경제 민주화는 노동권 확보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면서 “공공성 강화는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대회사에 나선 양성윤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는 해고자를 빌미로 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를 반려하고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 공공부문 노동자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은 오늘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이명박근혜의 노동정책을 끝장내고 공공부문 노동자 노동기본권쟁취, 재벌 특혜 민영화저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총력 투쟁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현장 투쟁사도 이어졌다. 최근 홍준표 도지사가 폐업을 선언하고 나선 경남 진주의료원 사태를 알리기 위해 나선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안행부 담당자가 민주노총 가입이 설립신고 반려 이유라고 공공연히 말하는 등 정부 탄압으로 인해 여전히 법외노조 상태인 공무원노조의 김중남 위원장, 민영화 반대 총력투쟁을 결의한 공공운수노조의 이종훈 가스지부 지부장 등은 현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싸울 것을 촉구했다.
 

오는 5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ILO 총회에 민주노총 대표단으로 참석해 한국 공공부문의 노동현실을 알리게 될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의 죽음을 멈추게 하고,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말자”면서 “ILO 총회에서의 국제연대를 시작으로 6월 공동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공부문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공무원․교사․교수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전교조 탄압 중단 ▲공무원 노조 인정 ▲ILO 결사의 자유 보장 협약 비준 및 ILO 권고 이행 ▲전기, 철도, 가스 등 공공부문 민영화 중단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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