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선 9일엔,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민주노총 하반기 투쟁의 정점을 찍고 12월 민중대회의 서막이 될 전국노동자대회가 11월 10일 열린다.

민주노총은 24일 열린 중집회의를 통해 “올해 노동자대회를 9-10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과 서울시청 광장에서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와 ‘전국노동자대회 본대회로 치룬다’고 밝혔다.
 
대회 명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쟁취!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민주주의 파괴 중단! 노동탄압 분쇄! 전태일열사 정신 계승! 2013년 전국노동자대회‘로 정했다.
 
박근혜 정권의 반노동, 반민주, 반민생 총공세에 대응한 총노동 투쟁전선 구축과 민중연대 전선 형성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목표다.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반박근혜 투쟁으로
 
민주노총은 이번 노동자대회를 통해 △전교조 공무원 탄압 즉각 중단과 노동기본권 보장 △철도민영화 등 민영화 정책 즉각 중단 △연금개악 중단하고 기초연금 공약 이행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자성 인정하고 간접고용노동자 원청사용자 책임 확대 △쌍용자동차 등 해고자 복직 이행하고 정리해고법 개정 등 5대 요구를 내건다.
 
10일 오후 2시 본대회를 앞두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산업별-지역별 사전 결의대회가 있다.
본대회는 전태일 노동상 시상식을 시작으로 △민주노총 위원장 대회사 △연대사 △문선대 공연 △투쟁사 △상징의식 △결의문 낭독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대회 간소화, 권위적인 무대 낮춰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프로그램 간소화, 권위적인 무대 낮춤이다. 집회는 짧게, 실천투쟁은 길게! 대회 후 행진 등 실천투쟁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무대 높이도 대폭 낮춘다. 모든 발언자가 대오 중간 낮게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발언한다. 현장 조합원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는 민주노총 지도부의 의지 표현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하루 앞선 9일에는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2013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2013년 비정규 투쟁을 총화하고 연대, 투쟁의 결의를 높이는 자리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를 통해 △특수고용노동자 노동조합 인정 △파견법 폐지하고 진짜 사장이 고용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양산하는 시간제 일자리 중단 △이주노동자 사업장 이동자유 보장 △최저임금 현실화 △산재사망 처벌 및 원청책임 강화 등을 내건다.
 
대회는 오후 7시 비정규노동열사 추모제와 이용석 열사상 시상식으로부터 시작된다.
 
2013년 결성된 신규노조들과 투쟁 영상이 소개되고,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인천공항지역지부, 티브로드, 학비연대 등 투쟁 중인 노조들이 나와 투쟁 결의를 밝힌다. 이주노동자, 최저임금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산업재해 관련 노동자들이 나와 희망의 내일을 이야기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공동투쟁 모범 사례도 소개된다.
인천공항지역지부, 청년유니온, 이용석가요제 대상팀은 흥겨운 문화 공연을 펼친다.
 
대회장 주변에선 노동한마당
 
대회장 주변에선 노동한마당이 열린다. 노래, 율동, 영상, 역사, 전시 등을 통해 장르별 노동자 문화를 맘껏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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