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전국노동자대회 앞두고 '조합원에게 드리는 글'

▲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 ⓒ 변백선 기자
2013년 전태일 열사정신 전국노동자대회는 연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엄중한 정세를 돌파      하라는 시대와 국민의 명령입니다.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노동기본권이 말살되는 정세에 맞서기 위해서입니다.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권력의 폭력과 자본의 조롱에 맞서 쟁취한 ‘민주노조’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이, 유신 시절의 노조탄압으로 되돌려 지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노동자 투쟁으로 수많은 국민들의 양심에 뿌린 씨앗이, 독재의 망령에 시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투쟁과 희생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끝끝내 이끌어 왔던 노동자 계급의 역사적 소임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전교조 탄압 분쇄와 민영화-연금개악 저지,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공약파기에 분노한 국민의 함성이 있습니다. 거리를 수놓은 국정원 촛불집회가 있습니다. 하나로 단결합시다. 우리 안의 연대로 더욱 커질 노동자 투쟁을 모아, 범국민적인 반박근혜 투쟁에 힘차게 함께 합시다. 

11월 9일과 10일, 1박2일로 개최되는 이번 전국노동자대회는 87년 노동자 대투쟁과 96-97 민주노총 총파업 이후 가장 긴박하고 엄중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회입니다. 이 나라 민주주의가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땅 온 민중이 박근혜의 독재 망령에 맞서 앞장서 싸워나갈 민주노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앞장서고 그 최선두에 제가 서 있겠습니다. 투쟁합시다. 앞장서겠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신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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