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슨 의장 “한국에서 민영화 막아낸다면 세계 노동자에게 큰 힘 될 것"

국제노동단체들의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13일에도 국제운수노련(ITF) 철도분과 의장 칼슨 링우드 영국철도노조 중앙집행위원, 웨인 벗슨 뉴질랜드 철도노조 사무총장, 아룬 리어악샤 태국국영철도노조 사무처장, 우사린 태국공공노총 국제국장, 맥우라타 국제운수노련 내륙교통실장이 민주노총을 방문해 철도노조와 민주노총의 파업 투쟁 승리를 기원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철도파업에 대해 국민적 지지가 높다. 민영화를 막아내기 위해 민주노총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여러분의 국제적 연대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제운수노련을 대표하는 칼슨 의장은 “국제운수노련은 철도 파업을 지지한다”며, “전 세계 노동자가 공통적으로 민영화에 직면해 있다. 한국노동자들이 철도 민영화를 막아낸다면 민영화에 맞서는 전 세계 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운수노련(ITF) 대표단은 12일 오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철도파업 지지와 노조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권을 존중하고 노조와의 전면 협상에 참여할 것을 정부와 코레일 측에 요청했다.
 
ITF는 고소 고발·징계 철회, 철도안전과 파업권을 침해하는 대체인력 투입 중단, 노조와의 대화, 철도 구조조정에 관한 사회적 합의 모색, 수서발 KTX 법인설립 재검토 등을 주문했다.
 
ITF는 178개국에 운수업 노동자 500만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외스타인 아슬락센 ITF 철도분과 의장 등 ITF 대표단 7명은 지난 11일 방한했다.
 
ITF 대표단은 이날 파업 지지 의사를 전하기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주승용 위원장을 면담했고 오후에 환경노동위원회 신계륜 위원장을 만나 ITF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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