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월) 현재,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진주의료원지부(지부장 박석용) 경남도청 앞 노숙 농성이 132일째 진행되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재개원 투쟁을 벌인지는 328일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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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노숙농성 132일째 아침- 박석용 진주의료원 지부장

경남도청 앞 대로변 비닐 한 장에 의지해 한겨울 칼바람 추위 속에서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이 꾸는 꿈은 <경남도민들에게 최상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줄 진주의료원 재개원>이다. 강제로 쫓겨난 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의 꿈도 진주의료원을 이용하던 수많은 서부경남지역 도민들의 꿈도 <진주의료원 재개원>이다. 검사와 국회의원, 정치인, 행정가로서 부와 명성과 권력의 정상가도를 달려온 홍준표 도지사가 꾸는 꿈은 <경남도지사 재선 성공>인가? 환자와 노동자들에게 피눈물을 강요하는 홍준표 도지사의 재선은 홍준표 도지사 개인에게는 영광일지 몰라도 경남도민에게는 재앙이다. 우리는 이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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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청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국정조사 보고서 이행을 촉구하는 안외택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장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안외택)를 포함하여 진주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오늘도 경남도청과 도의회 앞에서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또한 진주의료원 부근에서 현수막을 들고 거리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도청3.jpg  @ "의료 민영화는 재앙입니다"  민영화 정책대신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먼저입니다. 진주의료원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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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의료원 재개원 조례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진주의료원 조합원들

한편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원회' 강수동 상임대표는 “밝혀라 부정선거!, 멈춰라 민영화!, 다시열자 진주의료원!” 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1만 투쟁에 돌입하여 20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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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된 1천억, 재개원이 답입니다" 진주의료원 조합원들이 진주의료원 앞에서 선전전을 하는 모습. 사진 왼쪽에 보이는 것이 현재 진주의료원 모습

진주2.jpg @ "진주의료원 용도 변경 불가 재개원 만이 해결책입니다. "

한편 홍준표 도지사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도지사 재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20일 <홍준표 도지사는 재선 후보로 출마할 자격 없다! 출마 전에 진주의료원 재개원부터 하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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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도시,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서도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필요합니다.

보건의료노조는 “홍준표 도지사는 보궐선거 이후 짧은 기간 안에 많은 성과를 달성했고, 경남도정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으나, ▲524억원의 혈세를 투입하여 최고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현대화를 완성한 진주의료원을 당선된지 69일만에 폐업함으로써 [공공병원 강제폐업의 모델]을 만들었고, ▲경남도청 공무원들을 동원해 폭력 날치기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강행 통과시킴으로써 [도의회 폭력유린의 모델]을 만들었고, ▲진주의료원을 강제폐업하기 위해 의사들을 해고하고, 공무원들을 동원하여 강제퇴원을 종용함으로써 쫓겨난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억울하게 사망하도록 방치하는 역사상 유례없는 [환자인권 침해의 모델]을 만들었으며, ▲공공병원 강제폐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전면 거부한 채 국회를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해놓고,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 이행을 전면 거부함으로써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된 이래 최악의 [국회 무시의 모델]을 만들었고, ▲진주의료원 폐업사태를 보도한 <한겨레신문>과 <부산일보> 등 2명의 언론사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각각 1억원씩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언론탄압의 모델]을 만든 사실에 대해서는 모르쇠하고 있다”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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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의료원 앞 거리에서 선전전을 하고 있는 진주의료원 조합원들

따라서 홍준표 도지사는 도지사 재선 후보로 출마할 자격이 없으며, 자신의 부끄러운 행적을 숨긴 채 또다시 경남도지사로 재출마하겠다는 뻔뻔스러운 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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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보건복지부의 요구를 수용하여 진주의료원 재개원하라-

나아가 만약 홍준표 도지사가 경남도지사 재선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진주의료원 재개원방안을 마련하라는 국회 결정사항을 준수하고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 과정에서 사망한 환자 가족들과 실업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진주의료원 해고노동자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서부경남지역 도민들에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입한 의료장비와 비품들을 원상회복시키는 3가지 선결조치부터 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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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째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1만배 투쟁을 하고 있는 강수동 진주 대책위 공동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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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째 진주의료원 재개원 촉구 1만배 투쟁을 하고 있는 강수동 진주 대책위 공동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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