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9일 오후 제주 강정마을에서 '제주 4.3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 실현과 해군기지 중단을 촉구했다.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500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4.3항쟁 정신계승' '박근혜 퇴진' 등이 적힌 손팻말을 몸에 붙이거나 들어보였다.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대회 무대로 올라 "우리가 노동자대회를 제주에서 여는 이유는 국가권력이 자행한 역사의 아픔을 돌아보고, 노동자들이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이어 가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강정마을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생명평화 강정마을' 깃발을 펼치며 해군기지 중단을 요구했다.500여 명의 '제주 4.3항쟁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해군기지 중단과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입구 도로에 배치된 경찰.해군기지 중단 촉구 인간 띠 잇기 퍼포먼스하기 앞서 강정 주민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민주노총 조합원들과 강정마을 주민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인간 띠 잇기 이후 강정댄스를 함께 했다.둘째 날인 30일 민주노총은 4.3항쟁 평화공원을 비롯한 그 당시 일이 벌어졌떤 현장을 찾았다.북촌 초등학교에서 부터 너븐숭이 애기무덤이 있는 곳까지 그때의 상황을 상상하며 걸었다. 그 길은 당시 사람들이 학살당하기 전 걸었던 길이다. 애기 신발이 놓여져 있는 애기무덤.민주노총은 순희삼촌 문학비에서 약식 집회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