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행복해야 서울시민이 행복하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5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비롯한 공무원노조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월 27일 당선돼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공무원노조의 이충재 위원장과 김성광 사무처장이 서울 시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박원순 시장은 이 위원장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며 “노조와의 관계 속에서 긴장과 갈등이 없을 수 없지만 크게 보면 서로의 목표는 같다고 본다. 공무원이 행복해야 서울시민이 행복하다. 공무원노조에서 좋은 정책을 발굴해 제안해 달라. 서울시지부와 함께 협의하면서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5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과 간담회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 = 김상호 기자

공무원노조는 박 시장이 도입한 서울시 장기근속자 안식월 제도 등이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시키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앞장 서 공무원 노동자들의 직무 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집행부는 정책 노조를 지향하며 합리적으로 노조를 이끌 것이다. 시장께서 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와 해고자복직 등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시의 정책과 공무원노조의 정책들이 긴밀하게 연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이충재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은 공무원들의 직무 환경과 처우가 개선되어야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도 나아질 수 있다는 견해를 같이 했다. 사진 = 김상호 기자

간담회에서 공무원노조는 박 시장에게 공무원의 근무 상황과 관련된 서울시의 여러 정책들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인센티브제, 열린 보건소, 주말과 야간에 주민들에게 개방되는 관공서, 서울시 거리상인 정책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공무원노조와 박 시장은 향후 서울시 각 지부장들과 서울시 해당 부서장들이 다시 모여 더 나은 정책의 발굴과 실현을 위한 만남을 갖기로 약속했다.
서울시장 직무실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공무원노조의 정보훈 수석 부위원장을 비롯해 윤진원 대외협력실장, 김상호 소셜미디어단장, 김경용 서울시청지부장, 이후일 관악구지부장, 이동열 성북구지부장, 박천석 마포구지부장과 서울시의 주진우 정책특보, 박홍표 복지노무 팀장, 박희복 주무관 등도 함께 참석했다.

   
▲ 공무원노조와 서울시는 앞으로 공무원노조 서울시지부장들과 서울시 해당 부서장들의 만남을 통해 더 좋은 정책을 함께 발굴하고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사진 = 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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