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선 건조현장 84,000톤급 가스운반선서 화재...부상자 모두 사내하청

▲ 울산저널 사진

울산 현대중공업 LPG 선박건조장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4명이 부상당했다.

21일 오후 4시 4분 경 울산시 동구 일산동 현대중공업 선박건조장 내 LPG선 건조현장에서 8만4,000t급 가스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먼저 3명의 노동자가 다쳐 인근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가운데 1명은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허리와 다리를 각각 다쳐 치료 중이다. 울산대병원에는 불이 난지 1시간 여 만인 이날 오후 5시 25분 경 또다른 부상자 1명이 응급실로 실려와 총 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다친 노동자 4명 모두 사내하청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건조에 사용하는 보온재 등에 불이 붙으면서 연기가 많이 발생한다”며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울산 현대중공업 건조장 일대는 검은 연기로 뒤덮인 상태다. 목격자에 따르면, 인근 아파트 창문이 흔들릴 정도의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화재로 울산 시내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어 119상황실로 신고 전화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주민들은 대피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화재 규모를 파악 중이다.

울산 현대중공업 폭발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울산 현대중공업 사고까지, 오늘 정몽준 날인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세월호 사고 현장에 크레인 보내준 것까진 좋았는데” “현대중공업 폭발 화재 하필 또 선박건조장” “어제는 삼성이더니 오늘은 현대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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