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본 “세월호 참사 반성 못하고 의료분야 규제완화 추진하나?”

▲ 의료민영화ㆍ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 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의료민영화 반대 다큐 영상 제작발표 기자회견 및 상영회'를 진행했다. ⓒ 변백선 기자
아파하는 사람에게 힘이 될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상대로 돈벌이 할 생각이 우선이라면 그게 정부입니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돈벌이로 전락시키는 의료민영화, 바로 지금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입니다. 이제는 불의에 눈감지 않겠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뒤늦게 눈물 흘리는 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돈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우리가 만듭시다. 박근혜 정부 의료민영화 정책의 민낯, 12분짜리 에니메이션(나레이션 문성근)으로 정말 쉽게 정리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봐야 하는 영상! 꼭 보고 10명 이상에게 보내주세요.

※ 영상보기 → http://youtu.be/V6VIxvtgMZ0

※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하러 가기 → http://jinbomedical.net

※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본 후원계좌 : 국민은행 406201-01-076441(주제준 범대위)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 9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민영화 진실다룬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했다고 발표하고 시사회를 마련했다.

범국본은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도 반성하지 못하고 이번에는 의료분야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민영화의 성격은 세월호의 참사를 야기했던 규제완화가 그 핵심”이라고 말하고 “세월호 참사는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자본의 돈벌이 행각이 불러온 참사”였다면서 “구조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릴 기회를 낭비하며 재앙으로 몰고 간 촉발제나 다름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돈보다 생명’이라는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경종이 되고 있다”면서 “구조 과정에 대한 문제, 청해진해운의 각종 불법적 행태를 뛰어넘어 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는 반성은커녕 온 국민이 비탄에 빠져 있는 순간에도 의료기관의 돈벌이를 위해 의료기관의 부대사업을 확대하고 영리자회사를 허용하는 의료분야의 규제완화 정책, 의료민영화 정책을 버젓이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기자회견이 열리기 앞서 의료민영화 반대 다큐 영상을 상영했다. ⓒ 변백선 기자
범국본은 “300명이 넘는 소중한 생명과 맞바꿀 수 있는 이윤은 없다”고 말하고 “돈벌이에 혈안이 된 자본이 ‘생명’보다 ‘돈’을 선택한 순간, 그리고 그것을 방조하는 정부가 각종 규제완화 정책들을 밀어붙인다면 참사가 반복되는 위험사회는 지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노동·시민사회단체 각계각층은 지난 몇 개월간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본)’ 활동을 통해 의료민영화 정책을 막아내기 위해 100만 서명운동 및 의료민영화의 폐해를 알리는 행동을 전개하고 있다.

범국본은 그 일환으로 오랜 준비를 통해 의료민영화의 문제점과 진실을 담은 다큐멘터리 ‘의료민영화, 영리화의 진실’ 영상을 제작했다. ‘쌍용자동차 회계조작의 진실’ 등을 제작했던 박문칠 감독이 제작을 담당하고,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나레이션을 담당했다.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본은 “이 영상은 우리 국민들에게 의료민영화 정책의 위험성을 알리고 의료민영화의 폐해가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얼마나 위협하게 될지, 어떤 의료재앙을 야기하게 될 지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민영화저지 범국본은 이날 회견에서 이번에 제작한 영상을 상영하는 시사회를 갖고 향후 범국본의 활동과 투쟁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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