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 세계> 5월 24일 방송 오프닝 멘트 

▲ 정호희 민주노총 홍보실장

“소통, 공감, 신뢰는 인류사회 존립과 발전의 기본조건입니다. 소통하지 못하면 사회적 동물인 호모사피엔스 종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고 공감과 신뢰가 없으면 사회공통체는 발전하지 못합니다. 19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관련 담화는 이 세 가지 조건 중 단 한 가지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을 청와대로 불러 소통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지만 담화문은 일방적인 연설에 불과했습니다.

30초가량 눈물을 흘렸지만 공감이 아닌 연습과 연출로 만들어진 악어의 눈물이었습니다.

후보시절과 집권 후에 한 약속을 다 뒤집어버리는 무책임함에서는 어떤 신뢰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단언컨대 소통과 공감과 신뢰를 갖추지 못한 지도자나 정치세력은 퇴출시켜야 합니다.

저들은 잊어버리자고 합니다. 30초의 눈물로 세월호 참사와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의 책임을 잊어달라고 합니다.

소통과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노동과 세계>, 5월 24일 방송은 우리가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분들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분들,

첫 번째로 팽목항입니다. 16명이 아직도 침몰된 세월호 안에 갇혀있고 시신을 찾지못하고 있고 그 가족들이 팽목항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단원고 학생 7명, 단원고 교사 3명, 일반승객 4명, 승무원 2명입니다.

두 번째, 지난 두달 동안 현대중공업에서 죽어간 8명의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폭발, 추락, 익사... 도대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라는 나라에서 세계에서 제일 큰 조선소에서 어떻게 이런 후진국형 사고가 빈발할 수 있단 말입니까. 사고를 당하신 분들은 모두 사내하청 비정규노동자들이었습니다. 잊지맙시다. 그리고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씨도 꼭 기억합시다.

세번째, 삼성전자서비스 염호석 분회장입니다. 잠시 후 삼성전자서비스 지회 전화로 연결해서 직접 얘기 듣겠습니다.

네번째, 버스노동자 진기승씨입니다. 역시 공공운소노조연맹 김종인 수석부위원장 전화로 연결해서 말씀 듣겠습니다. 팽목항과 현대중공업, 버스노동자 진기승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염호석 이분들, 잊지말고 꼭 기억해주십시오.

 <노동과세계>는 민주노총과 국민라디오가 함께 만드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으로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30~12:00 국민라디오를 통해 방송 방송되고 있으며 팟캐스트로 올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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