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저널] 6.4 지방선거 울산교육감 후보로 현 김복만(66) 후보, 전 교육감 김석기(68) 후보, 권오영(69) 울산시의회 교육의원, 정찬모(62)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출마했다. 3명의 후보가 교사 출신인 반면 김복만 후보는 울산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

각 후보 무상급식 공약을 살펴보면 김석기· 정찬모 후보는 임기내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 100% 무상급식 실시, 권오영·김복만 후보는 초등학교만 무상급식을 내걸었다. 울산의 무상급식 비율이 대구에 이어 전국 최하위권인 점을 감안하면 어떤 후보가 당선돼도 전면 무상급식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김석기, 권오영, 정찬모 후보는 공립유치원과 단설유치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김복만 후보는 사립유치원 재정지원과 교원 처우개선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김복만 후보는 ‘잘 가르치는 교원 우대 풍토 조성’, ‘학력우수학교 집중지원’ 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성과중심 교육 현장을 지향하고 있다. 김 후보는 특성화고 역량강화와 조선분야 마이스터고 설립, 산업학교 설립 등을 포함해 77개 과제를 제시했다. 그 가운데는 확고한 국가관 확립, 애향심 있는 울산교육, 투명하고 올바른 기관 운영, 청렴문화 확산 등도 포함돼 있다.

김석기 후보는 특수교육지원강화 공약이 타 후보에 비해 도드라진다. 그는 특수학급 확대와 장애유아 특수학급 설치, 공립유치원 특수교육 종일반 지원체제 구축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시도교육청 평가에 초점 맞춘 학교평가를 지양한다고 밝힘으로써 김복만 후보가 임기 내 주요 성과로 내세운 ‘학력 전국 최상위 달성’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뇌물공여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던 김 후보는 ‘교육비리 원아웃제’를 제시하면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권오영 후보는 5대 분야 40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중1 진로탐색 집중 이수제, 일반고 2~3학년 주요 과목 무학년제 교육과정 운영 등을 약속했다. 국립종합대학교 설립기반 조성, 통상전문대학원을 유니스트 부설로 설치, 평생교육대학 설립, 강서교육지원청 복원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찬모 후보 공약 가운데는 특성화 고교생 노동법 교육 의무화 추진, 학생인권조례 제정, 교권보호조례 제정, 학교비정규직원 신분보장 등이 돋보인다. 그는 혁신학교 80곳 운영, 무상유아교육 법제화 추진, 100% 내신 선발로 고입연합고사 폐지,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 확대 설치 등을 약속했다.

김복만 후보(전 기업사랑운동추진협의회 의장과 울산시 정무부시장 역임), 김석기 후보(초대·4대 울산교육감과 울산적십자사 회장 역임), 권오영 후보(지역 재향군인회회장 역임)는 각각 보수성향으로 60대 후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찬모 후보는 전교조 창립때 해직됐다가 복직하는 등 진보성향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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