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을이 7.30 재보선의 뜨거운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쌍용차 해고노동자이자 노조위원장인 김득중 씨가 출마를 선언하자 진보정당들이 줄줄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를 안내겠다고 밝혔고 서울대 조국 교수가 후원회장, 강정마을 회장을 지낸 강동균 씨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민형사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하고 가처분 재판부의 즉각 복직 명령까지 받아낸 MBC 해직언론인들이 오늘 MBC 출근길에 나섰지만 MBC는 청경들을 앞세워 길을 막아버렸습니다.

   
 

뉴스리뷰, 오늘은 김용민 PD와 함께 오늘의 주요뉴스들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주는 김용민PD가 뉴스리뷰를 책임져 주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 한주 뉴스리뷰 잘 부탁 드립니다.

노종면 앵커(이하 노): 먼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인사와 관련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이런 발언을 했더군요?

김용민 피디(이하 김): 국회 운영위원회에 대한 대통령 비서실 업무보고에서 밝힌 것입니다. 아니, 그런데 김기춘 실장이 벌써 나오나?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의 청와대 기관보고 때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벌써 나오나 싶으실 겁니다.

   
 

그러나 이것은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와 무관합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청와대 기관보고는 오는 목요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김기춘 실장의 발언은 이렇습니다. “(정부) 인사가 잘 되고 못된 책임은 전적으로 인사위원장이 내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춘 실장, 내내 몸낮췄는데요, “기춘대원군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다 내부덕의 소치다”이런 말도 했습니다.

하지만 날 선 부분도 있었습니다. 구원파 신자들이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는 현수막을 내건데 관한 것인데 “구원파의 매우 비열하고 악랄한 선동행위라고 생각한다”며 “행위자가 밝혀지면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이 그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했다는 구원파 측의 주장과 관련해선 “난 그런 요청을 한 사실이 결단코 없다”고 했고 ‘유병언과 어떤 관계냐’는 물음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노: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말이 문제가 있는 말이었던가요? 이해가 잘 안가네요. 재보선 평택 얘기를 좀 해보죠. 김득중 후보, 어제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열렸더군요?

김: 어제(6일) 300~4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열렸습니다. 무소속 후보 개소식치고는 이 정도 규모는 전례가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진보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과 박래군 이사장, 정혜신 박사 등 각계 각층의 명망가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강동균 강정마을 전 마을회장과 용산참사 유가족인 전재숙 씨 등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고 어제 개소식엔 불참했지만 서울대 조국 교수가 후원회장을 맡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녹색당 등은 후보를 안내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김득중 후보는 명실상부한 진보 단일 후보라 하겠습니다.

노: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떤 입장인가요?

김: 평택이 지역구지만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때 불출마 선언을 했던 정장선 전 의원 출마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그분은 ‘국회 발전에 아무런 역할을 못했다, 그래서 자신이 앞으로 다시는 출마할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이런 말도 했었는데요, 이번에 재보선에 다시 나옵니다.

사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위한 엄청난 규모의 경찰병력 투입 당시에 그 지역구 국회의원이었고요,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은 송탄동에 있죠? 그래서 평택을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평택 시내에 있다 보니까 당시에 쌍용자동차 노조의 옥쇄투쟁 당시에 본인 직접 나서서 대타협을 도출해냈다 자랑을 했었거든요.

자 그런데 대타협, 글쎄요. 대탑협 이후에 무려 20명이 넘는 그런 쌍용차의 노조원도, 그 가족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빈번하지 않았습니까?

과연 그 대타협의 성과가 있었는지 이런 질문 앞에서 정장선 후보는 어떤 답변을 할지 주목되고요. 아마도 TV토론을 하게 된다면 이것이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태희,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던 임태희씨가 이곳에 출마를 하려고 했는데요, 새누리당은 과거 이한동 의원의 비서를 지낸 유의동씨를 공천했습니다.

노: 유의동씨도 꽤 젊더라고요. 40대 초중반이고, 또 김득중 후보도 44살. 40대 대결인데 정장선 전 의원은 58년생이니까 50대 후반이군요.

 

※ 이 기사는 제휴사인 국민TV가 제공한 뉴스입니다. ☞국민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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