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시민사회 416명 7월15일 국회에 서명용지 전달 특별법 제정 촉구

▲ 세월호 가족들이 인천에서 GM자동차 노동자들을 만나 선전전을 벌였다. 사진=세월호가족버스 순회팀
▲ 동부권 순회팀이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거리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사진=세월호가족버스 순회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천만서명을 벌이며 전국 순회를 진행하고 있다.

팽목항에서 출발한 서부권팀은 진도와 순천, 광주, 전주, 대전, 세종, 아산, 천안, 수원을 거쳐 10일차인 오늘(7월 11일) 인천지역에서 노동자와 시민을 만났다. 동부권팀은 첫날인 7월 2일 경남도청 앞에서 출발해 창원, 김해, 부산, 울산, 포항, 대구, 청주를 지나 11일 현재 원주에서 노동현장 노동자들과 거리 시민들에게 4.16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을 호소했다.

서부권팀은 7월 11일 오전 이른 시각 인천 작전역에서 출근선전전을 진행한데 이어 금속노조 GM자동차지부 상집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선전전을 벌였다.

이어 가족들은 인천시 교육감과 면담을 했다. 이청연 인천교육감은 가족들을 만나 인사말을 하다가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며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렸고 세월호 가족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동부권 순회팀은 원주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선전전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사회보험지부 강원지역 조합원들을 만난 후 원주기독병원으로 향했다. 양성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과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원주기독병원에서 합류해 함께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가족들과 민주노총, 세월호 참사 강원지역대책위는 원주시청에서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거듭 촉구했다.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와 성원 등 4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유재춘 민주노총 강원본부장은 “유족들의 마음을 노동자의 마음으로 승화시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세월호 가족들이 강원지역 사회보험지부 조합원들과 만났다. 사진=세월호가족버스 순회팀
▲ 원주기독병원 서명운동. 사진=세월호가족버스 순회팀
▲ 세월호 가족들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세월호가족버스 순회팀
유족들도 돌아가면서 인사를 했다. 가족들은 “자녀를 잃은 사람의 심정을 말로 다할 수 없지만 슬퍼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고 “살아있지만 살아 있는 것이 아니고 숨을 쉬되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나섰으니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상경대표는 “416이후 시민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해왔다”고 전하고 “재앙이 또다시 오지 않도록 한눈 팔지 않고 집요하게 투쟁하겠다”면서 “함께 투쟁하는 사람이 많으니 눈물을 거두어 달라”고 위로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원주시민 모두가 아파하고 있다”면서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시정이 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후 원창묵 시장은 세월호 특별법 천만서명에 동참했다. 이어 순회팀은 원주시외버스터미널과 단구롯데시네마 앞 등에서 거리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세월호 가족버스는 7월 12일 부천과 의정부에서 시민 서명운동을 벌인 후 이날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 도착해 전국순회 보고대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울시민 결의대회’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열린다.

한편 세월호 가족들이 오는 7월 15일 국회에 가서 그동안 받은 서명용지를 국회에 제출한다. 가족과 시민사회단체 성원 416명은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뒤 국회에 세월호 참사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4.16특별법 제정을 강도 높게 촉구할 계획이다.

▲ 원주기독병원 서명운동. 사진=세월호가족버스 순회팀
▲ 세월호 가족들이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세월호가족버스 순회팀
▲ 세월호 가족들과 민주노총, 강원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원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4.16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사진=세월호가족버스 순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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