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본부 위탁 운영 어린이집 이전 개원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에 위치한 둥지어린이집은 민주노총 대전본부가 대전광역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전 시립 어린이집이다. 대덕구 대화동 근로자복지회관 내에 자리를 잡고 19년 째 운영 중인 어린이집으로 95년 개원하였고, 지난 2002년부터 민주노총 대전본부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어린이집으로부터 50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 충전소가 위치하면서부터 어린이집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둥지어린이집으로부터 채 100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은 곳에 가스충전소가 위치하여 보육 아동의 안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고,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지속적으로 대전광역시와 협의하여 어린이집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해왔고, 지난 해 4억 6천만원(국비 50%, 시비 50%)을 들여 대화동 산업단지협회 별관 공실을 리모델링하여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 7월 18일 이전 개원식을 개최하였다.

이로써 둥지어린이집은 시설보강과 정원을 확충하여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새롭게 개원하게 되었다. 이를 통하여 대화 1,2공단 지역 내 영유아와 학부모에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둥지어린이집은 37명 정원에서 64명 정원으로 정원을 확대되어 대덕구 내 보육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식 본부장(민주노총 대전본부)은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은 백년을 바라보는 참되고 보람 있는 사업”이라며 “우리 둥지 어린이집은 대전시립 영유아 전문 교육기관이며, 민주노총 대전본부가 대전시로부터 위탁받아 영유아 교육 전문가들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하면 항상 투쟁만하는 단체인데 왜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지?’라고 생각하실텐데, 민주노총이 위탁 운영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라며 자신이 인사말을 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우리지역에 둥지어린이집이 있어서 참 좋아’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인사말에 나선 함태원 원장(둥지어린이집)은 “저희 둥지어린이집은 어린이는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며 꿈을 찾아 가고, 부모는 어린이집을 믿고 신뢰하며, 이해하고, 교직원은 사랑과 열정을 다하고 자신을 발전시키며, 지역사회 모두가 더불어 행복을 만들어가는 곳입니다.”라며 둥지어린이집과 인연을 맺은 19간년의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축사에 나선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은 “영유아 교육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둥지어린이집의 이전 개원이 더 의미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는 것은 어른이라면 누구나 해야하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대전시를 명실상부한 영유아 보육수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은 “저도 보육업무에 계속 종사해왔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권선택 시장님이 3가지 약속을 하셨습니다. 저도 같은 내용을 공약했는데요, ▲불합리한 보육교사 처우 개선, ▲안전공제 보험 가입, ▲법정 저소득 차액 보전등을 약속하셨습니다. 권선택 시장님께서 약속하셨고, 저도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향후 아동보육과 관련한 개선책을 약속했다. 또한, “우리나라 법 중에 12시간 노동을 명시한 법은 보육법 밖에 없습니다. 근로기준법의 8시간 노동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연장수당을 주던지, 법은 고치던지 하여 향후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12시간의 장시간 노동에 제대로 수당도 받지 못하고 있는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김인식 대전광역시의회의장, 이대식 민주노총 대전본부장과 둥지어린이집 아동과 학부모들은 함께 테이프 커팅을 통하여 둥지어린이집의 개원을 널리 알리며, 행사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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