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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참사 100일에 100리 걷는 유가족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안산에서 서울까지 백리길을 걷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늘(23일) 하루종일 걸어서 한시간 전 광명에 도착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내일도 국회를 거쳐 광화문 광장까지 걷게 됩니다.

유가족들이 오늘 밤 머물게 될 광명시민체육관에 중계 카메라 나가 있습니다. 윤이나 피디.

노종면 앵커(이하 노):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오늘 저녁에 문화제와 국민대토론회를 여는 일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작된 겁니까?

윤이나 뉴스피디:(이하 윤): 지금 이곳 광명시민체육관에는 유가족 180여명과 일반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고 현재 문화제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오늘 오전 9시 30분 안산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오후 8시경 이곳 광명시민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후 문화제에서는 유가족의 편지 낭독과 가수들의 공연 등이 있을 예정입니다.

문화제가 끝나면 국민대토론회가 열립니다.

이 토론회에서는 ‘특별법은 이런 것’이라는 제목의 짤막한 연극이 진행됩니다. 특별법은 보상이 아닌 진상규명이 핵심임을 강조하는 연극이라고 합니다.

그 후엔 가족대책위 법률대리인인 박주민 변호사의 사회로 자유발언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노: 윤피디도 오늘 도보에 동행 하느라 취재가 고됐을 텐데요, 오늘 하루를 정리해 볼까요?

윤: 네, 가족대책위는 오늘 오전 9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가진 후, 세월호 참사 100일 100리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유가족 180여명과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참사 100일째를 맞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통령님 진상규명 약속을 지켜주세요’ 라는 현수막을 선두에 들고, 단원고 2학년 1반부터 10반까지 학생들의 가족들이 행진했고 야당 국회의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유가족들은 오전 10시 쯤 단원고 앞을 지나가면서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후 1시 반 쯤엔 희생자들의 유골이 안치돼있는 안산 하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가족들과 일반 시민들, 행진에 참가한 국회의원들은 그곳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다시 행진에 나섰습니다.

유가족들은 행진 첫째날의 종착지인 이곳 광명시민체육관까지 10시간이 넘게 걸었습니다.

[엄지영/ 단원고생 고 박예지 양 어머니]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둔 우리는 죽은 아이들에게 진실을 약속할 수 없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국회는 왜 이리도 응답이 없습니까. 새누리와 새정치민주연합은 특별법제정을 위한 TF를 구성했습니다. 가족의 참여로 3자 협의를 하자는 제안을 끝내 묵살하더니 결국 가족이 요구하지 않은 대학특례입학 등의 엉뚱한 합의를 하는가 하면 특별법 핵심적 조항인 수사권과 기소권의 문턱에도 미치지 않은 채 책임공방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분명히 요구합니다.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수사권 없는 특별법은 선장이 도망간 세월호이며 기소권 없는 특별법은 속수무책 침몰해간 세월호와 다름없습니다.”

[김종인/ 단원고생 고 김승태 군 아버지]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만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모든 국민이 안전한 나라에서 살게끔 해줘야 된다 그런 취지로 바뀐 것 같아요. 아이들이 보고 있을 거 같아요, 부모님들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거 같아요.

제 아들도 그렇고 (옆에 계신)아버님 아들도 그렇고 분명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들 같이 가고 있지만 땅에 내려놓지 않으려고요. 그 전에는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 못한 날들이 상당히 많았던 거 같아요. 후회해봐야 뭐 소용없는 일이지만 좋은 나라, 살기 좋은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되는 거 같아요.”

노: 일반 시민들이나 국회의원들도 행진에 참여했더군요. 거리에서 만난 현지 주민들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윤: 지나가는 거리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나와 행진하는 유가족들을 맞이했습니다.

비가 내렸다 개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손을 흔들며 유가족들을 응원했습니다.

단원고 앞에도 시민들이 나와 ‘잊지 않을게’ 라는 노란색 피켓을 들고, 유가족들이 행진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유가족들은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오늘 행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김영록, 정청래 의원과 국정조사 특위 소속 최민희, 부좌현, 김광진 의원 등 10여명의 야당 의원들도 함께 했습니다.

박영선 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행진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오늘 안에 특별법 제정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촉구합니다. 진실과 책임은 회피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더는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이제 단 하루 남았습니다. 오늘 안에 국민이 바라는 특별법 제정을 수용해야 합니다.”

노: 세월호 실종자들을 끝까지 기다린다는 의미의 ‘기다림 버스’가 오늘 진도로 출발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는 건가요?
윤: 그렇습니다.

기다림 버스는 세월호 국민대책위가 6월부터 매주 금요일, 진도 팽목항에 실종자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운행해온 버스인데요, 오늘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7명을 포함해 총 150여명이 기다림 버스를 타고 진도로 떠났습니다.

실종자 10이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국민들의 관심으로부터 잊혀져 가는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다림 버스가 출발한 겁니다.

팽목항에서는 오늘 밤 10시부터 문화 공연과 함께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희생자를 기다리겠다는 다짐을 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노: 내일 100일인데요, 어떤 행사가 열리나요?

윤: 네, 유가족들의 도보 행진은 내일도 이어집니다. 내일 오전 10시 이곳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출발해 오후 2시경 국회의사당에 도착합니다.

행진단은 국회에서 단식 중인 유가족들을 만나 특별법 제정을 호소한 후, 오후 7시 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도착해, 추모 공연에 참석합니다.

서울광장에서 ‘네 눈물을 기억하라’는 주제로 열리는 추모 음악회는 가수 김장훈, 이승환의 공연과 시인 강은교, 김기택이 참석해 추모시를 낭송합니다.

밤 10시 문화제가 끝난 후 유가족들은 광화문광장 앞 유가족 단식 농성장으로 옮겨 가 행진을 마무리합니다.

※ 이 기사는 제휴사인 국민TV가 제공한 뉴스입니다. ☞국민TV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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