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자회견 “공적연금 사회적 협의체 구성하자”… “의견 제출 발언 안했다”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30일 새누리당 경제혁신특별위원장 명의로 온 공식입장 요구 공문에 대한 답변을 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실을 찾아 전달했다. [관련기사] 공투본 “공적연금 사회적 협의체 구성” 역제안

이에 앞서 공투본은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공투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의 공문이 의견수렴의 형식적 절차 또는 공적연금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대상으로 한 압박행위가 아니기를 기대한다 △공무원연금제도 문제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정상적인 절차는 먼저 여당인 새누리당과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을 이해당사자인 공동투쟁본부에 먼저 제시하는 것이 순리다 △그에 따라 구체적인 문제해결방안으로 공동투쟁본부는 “공적연금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통해 함께 논의 할 것을 제안했다.

▲ 공투본 대표자들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 새누리당이 보낸 공투본의 공무원연금 개혁에 관한 의견 요구 공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성광 공투본 공동집행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공문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이충재 위원장이 의견을 내겠다고 발언했다고 적시한 것은 어느 한 단체를 비난하려하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새누리당의 이 같은 공문에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한 “공투본은 여러 공무원단체가 모여 있다. 어느 한 단체가 공투본의 공식 의견이라고 제시할 수 없다”며 “이충재 위원장은 당시 면담 자리에서 의견을 제시하겠다라고 발언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성택 공투본 공동집행위원장이 공투본 공식입장을 발표한 후 답변서를 전달하기 위해 새누리당 경제혁신특별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실을 찾아 답변서를 전달했다.

한편, 이한구 의원실 관계자는 공투본 대표자들이 답변서를 전달하려 하자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였지만, 새누리당이 보낸 공문을 보여주자 그 때서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또한 취재 중이던 기자들에게도 “사진 찍지 말라. 왜 함부로 내 얼굴을 찍느냐”라고 얘기하는 등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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