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슬라보예 지젝 등 국내외 인사들 지지-연대

세계적인 석학인 노엄 촘스키 교수가 20일 쌍용자동차 공장안 굴뚝 위에서 농성하고 있는 해고 노동자들에 연대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 왔다.

"대량해고와 복직 문제를 위해 회사와 협상을 요구하는 쌍용 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공장내에서 절박하고 위험한 투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해고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요구들이 조속히 받아 들여지길 희망하고 믿는다.“ 노엄 촘스키

“I have learned about the desperate and dangerous steps taken by former employees of the Ssangyong Motor’s plant, appealing for negotiations regarding mass layoffs and reinstatement. I hope and trust that their just requests will be granted without further delay.”  Noam Chomsky

이 메시지는 한국정책연구소 (Korea Policy Institute, USA) 객원연구원인 시몬 천 정치학 박사가 민주노총 정호희 홍보실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시몬천 박사의 메일 전문은 다음과 같다.

▲ 시몬천 박사

“하루 빨리 두분이 건강하게 내려 오시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학자로서 친분이 있는 노엄 촘스키 교수님께 연대 메시지를 부탁했습니다.

쌍차 해고후 아버지를 잃은 아이들이 대학 입학, 직업 군인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국제연대를 기획합니다.

이 추운 겨울 위험한 농성을 하는 그들을 지켜 보는 가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클까요? 평생을 회사에 바친 분들에 대한 기본 예의를 지켜 주는 사회와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구체적으로 쌍용 자동차 회사가 최소한 텐트, 우산, 전기, 밧데리, 하루 3끼등 기본적인 인권 대우를 농성중인 두 분께 해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13일 새벽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공장 안 굴뚝농성에 돌입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김정욱 사무국장과 이창근 기획실장에 대한 지지와 연대는 국내외에서 답지하고 있다.

가수 이효리씨는 트위터를 통해 연대의 뜻을 밝혔고 배우 김의성 씨 만화가 강도하씨 등은 광화문 1인시위로 지지의사를 밝혔다. 석학 슬라보예 지젝은 지난 17일 친필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 "당신들의 견결함과 끈질김은 우리 모두의 귀감입니다. 당신들이 올라간 그 굴뚝은 세계를 비추는 등대와 같습니다. 당신들의 동지, 슬라보예 지젝 2014년 12월 17일 루블라냐에서“

 

▲ 광화문 1인시위 중인 배우 김의성 씨

한편 농성 중인 두 사람은 SNS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굴뚝일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창근 트위터 https://twitter.com/Nomadchang

김정욱 트위터 https://twitter.com/kju71

페이스북 페이지 굴뚝일보 

https://www.facebook.com/gultukilbo

 

 

 

[기사보강] 한편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인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석학 가야트리 스피박(72)도 경희대 이택광 교수를 통하여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스피박 서한 전문

쌍용자동차의 해고에 대항해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 153명의 노동자들을 지지하면서 이 편지를 씁니다. 법의 명문이 어떠하든, 법의 정신은 기업의 손실과 해고당할 때 고통받은 노동자들의 참상을 비교할 수 없다고 명쾌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삶의 파괴일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해고 노동자들이 자살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도 놀랍지 않습니다. 나는 마힌드라&마힌드라사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 진실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환영합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가치문제를 다루는 글로벌의제협의회(Global Agenda Council)는 새로운 사회적 약속을 준수하도록 강하게 요구해왔습니다. 이 약속은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윤리적 가치”에 대한 동의를 권고하기에,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득실과 노동자들의 생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나는 우리 모두가 쌍용자동차로부터 좋은 소식을 듣게 되고 노동자들이 일자리로 돌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최선을 희망하며

가야트리 챠크라볼티 스피박

파드마 부샨

콜롬비아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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