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상균 민주노총 신임 위원장

민주노총 첫 직선제로 당선된 한상균 신임위원장을 만났다.지난 1일자로 임기를 시작한 그는 시종일관 담담하지만 비장한 결의와 자신감에 찬 어조로 천천히 자신의 의중을 밝혔다. 그에게는 당선의 기쁨도 없어 보이는 듯 했다. 오직 총파업 및 사업 구상에 대한 일념으로 꽉 차 있는 듯하였다.

-당선을 축하한다. 선거운동을 주로 현장을 누비며 현장(업종․직종 불문)에서 조합원들에게 무엇을 느꼈는가?

"조합원들에게 민주노총을 바꾸겠다. 투쟁하는 민주노총을 만들겠다. 우리는 표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 총파업을 조직하는 것이며 박근혜정권의 폭주가 거세기 때문에 이를 막는 총파업의 필요성을 현장에, 조합원들에게 호소하며 선거운동을 했다. 선거운동 초기에는 다른 후보들이 총파업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많이 표시하였고 논쟁거리가 되었지만, 후보자 토론회 등,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필요성에 공감해주셨다"

"현장을 누비다 보니, 상층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조합원들은 투쟁하지 않고 노동자 생존권을 지켜낼 수 없음을 말씀하셨다. 총파업 실행에 현장조합원들을 핑계 대는 것은 옳지 않음을 현장에서 확인하였다. 조합원들을 믿고 가려 한다. 조합원들은 투쟁을 원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선거운동은 그 믿음에 한 치의 어긋남 없이 총파업을 조직하고 결행을 다짐하는 시간들이었다"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범사회적기구로 ‘장그래 살리기 국민운동본부’를 설치한다고 했다 . 기구가 왜 필요하며 언제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

"비정규직의 애환을 그린 <미생> 드라마가 국민적 가슴을 울렸다. 정치권에서도 정부의 비정규직대책을 두고 ‘장그래 살리기 법’ ‘장그래 죽이기 법’이니 하면서 ‘장그래’를 비정규직의 상징인물로 연관 짓고 있다"

"그간 민주노총은 노동자의 삶과 직결과 되는 투쟁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만을 위한 투쟁으로 매도당하였다. 언론으로부터 외면당하였고, 국민으로부터 고립 당해온 게 사실이다"

"총파업의 시작도 진행도 국민적 공감과 지지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그래로 대표되는 비정규직의 문제는 국민적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국민적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해서 <장그래 살리기 국민운동본부>를 제안하게 되었다. 국민적 공감의제는 한국사회의 비정규직 문제와 정리해고 문제이다. 바로 ‘장그래 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고 총파업을 지지·지원․참여하는 국민적·범사회적 기구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이를 통하여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자신의 문제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 민주노총이 책임지겠다. 노동의 깃발 아래 모이도록 호소하겠다. 그리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나가도록 하겠다"

"현 정권에서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3가지 정책이 있다. 첫째 비정규대책, 여기에는 엄청난 음모가 숨어 있다. 노동탄압 뿐만 아니라 노동 전반에 대한 구조 개악이 도사리고 있다. 둘째 공무연금 개악, 이의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은 실로 막대하다. 셋째 공기업 민영화, 정부의 재정을 핑계로 재벌의 이익을 증대시키고 노동자·서민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아주 나쁜 정책이다"

"이 세가지는 다른 듯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같다. 청와대가 콘드롤타워가 되어 밀어붙이고 있다. 정권의 나쁜 정책이 국민적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이다. 노동자들이 이에 대항하여 들불처럼 일어나야 한다. 바로 총파업으로 맞서야 한다. 이 총파업은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모아 총파업을 집행하려 한다. 그런 점에서 예전의 총파업과는 크게 다르다 할 것이다"

"일정상으로는 1월 5일 시무식이 끝나면 바로 투쟁본부를 준비하고 이내 기구가 설치될 것이다. 2월 개최 예정인 대의원대회에는 이를 보고하고, 그런 후 본격 조직되고 가동될 것이다"

-3년 임기에 돌입했다. 박근혜정권의 남은 임기와 시작과 끝(차기 대선)을 같이 한다. 위원장의 총파업은 이전 총파업과 무엇(의미, 성격, 위력 등)이 다른가.총파업 돌입 시까지 간단한 흐름(개략적인 로드맵)은 ?

"지금까지 총파업은 총파업의 실질적 의미를 담지 못했다. 그저 민주노총이 산별파업에 함께 하는 정도에 불과하였다. 명색이 총파업이란, 공장을 멎게 하고, 물류를 멈추게 하여 세상을 쉬게 하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당연히 노동자의 요구가 실현되도록 하여야 한다. 즉 정부로부터 권익을 얻어내고 국회는 법 개정을 하게하고, 사용자에게는 요구를 관철시켜내는 3가지 축으로 진행시켜야 한다.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

"앞으로 전개될 총파업은 2천만 노동자의 명운을 건 총파업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한 제8기 집행부가 모든 각오의 결의는 철저히 준비되어 있다. 과거처럼 시기만 집중하는 명목상의 파업이 아니다. 투쟁의 목표와 상이 뚜렷하다. 그렇게 조직할 것이다"

"첫째, 총파업에서 우리 노동의 요구는 제1차적으로, 산별의 요구와 의제는 다르지만 잘 조율하여 묶어내어 총자본에 대한 총노동의 요구를 명확히 드러낼 것이다. 둘째, <장그래 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전 민중적 요구를 내걸기 때문에 시민들의 마음까지 당겨올 수 있다. 게다가 미조직 노동자까지 가족과 함께 할 것이기에 투쟁전선은 두텁고 넓게 확대될 것이 아닌가"

"예전에는 혼자 처절히 싸웠지만 어떤 효과도 없었다. 지금은 뜻이 모아지고 있고 가능성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강한 느낌을 받고 있다. 여전히 언론들의 의구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현장의 분노를 모르고 하는 말씀이다. 총파업투쟁에 대한 상세한 계획은 정기대대에 제출하여 조합원들로부터 승인받도록 하겠다"

"정권의 공격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치명적 타격은 언제 도발이 될지 모른다. 민주노총은 대대를 통하여 면밀히 준비해놓겠다. 이번 제8기 지도부는 총회 즉 총투표를 통하여 총파업 지도부를 선택한 것이라 본다. 직선지도부는 이에 부응하여 책임지고 승리의 조건을 만들고 조합원이 총파업에 대한 승리의 확신이 들도록 충분히 선전·홍보할 계획이다"

"대의원대회가 끝나면 (선거운동 때처럼) 다시 한 번 현장을 누비면서 모든 시간을 그곳에서 보낼 예정이다. 그래서 현장 조합원들에게 자신감을 고취시켜 총파업의 승리로, 조합원이 승리하고 국민이 승리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할 것이다"

- 민주노총 정책자료집(공보물)을 보면,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부터 승기를 잡자'라고 명시되어 있다.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투쟁을 위해 총연맹 차원에서는 어떤 지원을 할 계획인가

"공무원연금 투쟁을 민주노총이 지원한다는 말은 적절치 않는 것 같다.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투쟁은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의 하나이다. 현재 공무원연금과 관련하여 철도, 의료(사학연금), 전교조 등 민주노총 노동자의 1/3이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이 투쟁전선이 무너지면 총파업 투쟁도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그러기에 공무원연금 투쟁은 매우 중요하다"

"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이 (공무원연금)투쟁은 우리 노동자의 노후생존권 지키기 차원에서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라는 점을 인식, 사회정의를 위한 투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공무원노조 동지들의 향후 투쟁은 매우 큰 결단과 결의가 있어야 가능하듯이, 노후생존권과 사회정의라는 대의는 공무원노조 투쟁의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또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 대한 조직적 결정은 공무원노조의 이후 대투쟁을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며, 힘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500만 명의 가족 생존권이 달려있는 아주 중요한 사안일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넘어 공적연금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악은 사적연금시장을 확대하여 재벌의 배만 불리게 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나쁜 정책이다. 민주노총은 홍보역량을 결합시켜 이를 폐해를 알려내겠다. 곧 공무원노조·전교조에도 요청하여 공무원연금 대책T/F를 민주노총 내에 꾸릴 예정이다" 

"이 사안의 중차대성을 감안하여,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첫 공식일정을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전교조 위원장과 간담회, 그리고 정책담당자 등과 연석회의도 가질 계획을 준비해놓고 있다. 현재 공무원노조가 전국의 각 지역(광역단위)별로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노총의 지역본부, 산별노조 등이 이 투쟁에 대해 지원체계를 꾸릴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

"정세를 보건데, 4월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한다 하더라도, 노동시장 구조개악, (정부의 잘못된)비정규직대책과 연계되어 있기에 함께 묶어서 투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선다. 따라서 이 사안은 대부분의 산별노조의 조합원들의 생존권과 관련될 수밖에 없다. 노동진영이 전면전을 하도록 박근혜정권이 도와주는 형국이 된다. 차분히 슬기롭게 준비하여 강력한 총파업대오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위원장은 77일 간 투쟁, 3년 간 옥살이, 171일 간 송전탑 고공투쟁 등은 진정 고난의 삶이었다. 건강 상태는 괜찮은가?

"총파업을 맨 선두에서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첫째, 77일 투쟁은 정말 억울해 하고 분노하며 스스로 분연히 일어나 생존을 위해 노동자군대임을 자처하고 권력과 자본에 맞서 투쟁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사건이었다"

"그 투쟁은 저를 비롯한 지도력에 의존하여 벌인 문제는 아니었고, 조합원들을 믿을 때 투쟁은 가능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 투쟁은 어마어한 탄압과 회유를 이겨내고 자본과 권력에 맞선 투쟁이었다. ‘해고는 살인이다’고 하였듯이 노동자 스스로가 ‘생존권 사수대’를 자임하고 나선 우리의 이유 있는 의로운 저항이자 투쟁이었다"

"비록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지만, 투쟁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77일 투쟁은 제가 중심이 아니었다. 조합원이 중심이었기에 가능했다. 지금도 한 분 한 분 동지들의 얼굴이 아른 거려 마음이 너무도 아프다"

"둘째, 3년의 옥살이를 독방에서 보냈다. 거기서 많은 동지들이 해고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등졌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그 죽음에 대한 소식을 계속하여 들을 수 없어 신문을 보지 못하고 지냈다. 살아있다는 게 부끄러웠다. 그러나 죽는 것도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혼자 들리지 않는 곳에서 절규하곤 하였다. 감옥에서 바깥세상이 너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막상 바깥에 나와 보니 바깥은 더 큰 감옥이었고 어려웠고 더 엄혹했다"

"감옥에서 희망버스가 중심이 되어 사회적 연대를 통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홀로 싸우게 되면 지치기 마련이다. 고립되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살아야겠다는 생각, 살아서 희망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감옥에서 넬슨만델라 남아프리카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가장 존경하는 분이다. 그 분께서는 “잊지는 말되 용서하라”고 하셨다. 처절한 시간 잊지 않고 있다. 쌍용차 안과 밖에서 조합원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실천하면서 공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셋째, 출소하자마자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였다. 지난 대선시기에는 평택공장 앞 송전탑에 올라 171일 간의 고공투쟁을 통하여 정리해고의 남용을 알리고자 하였다. 그로 인해 대선 모든 후보들이 쌍용차 해고문제를 거론하였고, 450명의 무급휴직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복귀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대선후보들이 정리해고를 남용하지 않도록 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2015년이 되니, 박근혜정권은 취업규칙으로 해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 정권이 재벌행복시대를 열고 있어 씁쓸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지금도 스타케미칼의 차광호 동지가 고공투쟁을 하고 있고, 기륭전자 동지들의 오체투지, 김정욱·이창근 동지들의 굴뚝 농성투쟁, 그밖에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동지들 등, 노동의 현실은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투쟁의 동력을 분산시키지 않고 잘 모아서 잘 싸울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개별적인 투쟁이 없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 그리하여 목숨 거는 투쟁을 하지 않도록 하여 같이 싸워서 이기는 투쟁을 만들겠다"

-언제 어떤 계기로 노동조합 활동을 하게 됐는가. 그 당시 마음과 지금은 무엇이 다른가?

"20대에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그래서 노동운동, 노동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나의 마음은 별반 달라진 게 없다. 노동운동의 기본은 인간존엄성 회복이라 생각한다. 인간존엄과 인문학 문제에 바탕을 두고 고뇌하고 있으며 그런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계급운동은 신자유주의 체제 하에 들어오는 자본․권력의 연합군에 속수무책이다. 쌍용차 투쟁에서 보았듯이, 마지막까지 남아있고 끝까지 저항하는 힘들은 “내가 억울하다. 내가 인간이다.” 바로 인간적 관점, 인간적 의지에 바탕을 둔 이가 싸움을 하더라. 계급의식으로 무장된 사람, 노동자군대의 계급적 승리를 운운하는 조합원들이 싸운 게 아니다. 그런 것을 중심으로 내세운 이들은 제일 먼저 자본에 안기더라. 민주노총의 위기도 조합원 교육 등의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진다. 노동운동도 사람운동으로 바뀌어야 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본다"

"저의 이런 입장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소신대로 살아온 것에 후회는 없다. 앞으로 민주노총 활동가들이 노동인문학에 접근하여 세상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민주노총도 그런 역할을 해야 하고 거기서 방법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말해달라.

"어머님이 시골에 계신다. 여든이 훨씬 넘으셨는데 아들이 모나게 살아서 노심초사하고 계신다. 어머님은 이왕 이렇게 된 것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역할을 하라고 격려해주고 있다. 그래선지 한편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아내, 대학3학년의 딸, 고3의 아들이 있다"

"위원장의 당선을 가족들은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간 온갖 투쟁을 겪어서 그런지 이견은 없다. 다만 힘든 일을 하려고 하는 것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아내도 험한 세월을 살아서 그런지 위로해주고 있으며, 오히려 지도위원으로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걸 느낀다. 옥살이 3년을 살고 나왔더니 어느 날 동지가 되어 있더라. 애들에게는 미안하다. 사춘기 때는 손도 못 잡아주고 애정을 쏟지 못하였지만 다행스럽게 착하게 성장해주어 너무나 고마운 심정이다"

"지금 단계에서 내가 자녀들에게 잘 할 수 있는 일이란,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와 노동자로서 생계를 잘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좋은 환경과 조건을 만드는 길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게 나의 역할이다"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새해 각오와 조합원에게 전하는 덕담 한마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우리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같이 가는 꿈이 있다. 자신감을 갖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대신해줄 있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겠다. 가슴 속에 있는 분노를 꺼내들고 행동해야 한다. 속만 새까맣게 태워서는 안 된다. 떨쳐 일어나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투쟁해보자. 민주노총을 믿고 동지들을 민고 함께 가보자"

"청양(靑羊)의 해이다. 양은 척박한 땅에서도 풀뿌리를 뜯어먹고 사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민주노총의 절박한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강인한 행동이 요구된다. 저에게 주어진 의전이라면 박근혜정권과 맞서는 총파업 투쟁의 맨 앞자리, 그리고 전체 노동자를 단결시켜야 하는 단결의 굳은 자리, 이 두 가지밖에 없다"

"그러한 힘으로 2천만 노동자의 희망을 만들어 보겠다. “직선제를 하였더니 바뀌었구나!”고 해야지, “직선제를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구나!”라는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될 일이다. “바뀐 직선제 통해 민주노총도 바뀌었구나!”라고 조합원들 가슴 속에 ‘노동자 희망의 표상’으로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2015년 전국노동자대회에서는 조합원들에게 ‘변화된 희망의 민주노총’이 존재․활동하고 있음을 당당히 말씀드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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