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백선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이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김재기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금호타이어를 규탄하고  박삼구 그룹 회장이 열사 죽음에 직접 책임을 지고 유족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재기 열사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본관 앞에서 도급화 철회를 요구하며 분신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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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여는 말을 하고 있는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한 위원장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도급화를 막기위해, 그것도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 노동자가 결단한 일이었다"며 "저들은 다양한 언어로 현장을 비정규직으로 채우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이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정은 있을것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박삼구 회장은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돈 몇푼으로 해결할 수 없다. 유족에게 사과하고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약속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과 전체 노동자의 이름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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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윤철회 수석부지부장이 김재기 열사 관련 경과와 열사투쟁의 요구안 및 수용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윤 수석부지부장은 "오늘이 열사가 분신 항거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 2010년 회사의 구조조정이 시작되어 5년간 정규직의 일자리를 빼았아 왔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김재기 열사가 도급화를 반대하면서 현장 조합원들에게 서명을 받아 왔고, 워크아웃을 졸업했음에도 회사는 도급화를 일방 추진했고 열사는 이를 막으려 투쟁했다"고 전하고, "사측은 도급화 대상 업무를 2월23일부로 전환배치 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했다. 열사는 자신의 죽음으로 도급화를 막으려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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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과 금속노조 전규석 위원장 등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故 김재기 열사를 생각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이 날 금속노조는 김재기 열사 관련 특별 교섭 요구안과 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지회는 열사 죽음에 대한 회사 책임 인정과 사과, 도급화 즉각 철회, 가족과 희망 조합원 심리치료 보장, 유족 배상 등 4대 요구안을 결정했다. 금호타이어 지회는 오는 2월24일 오전조부터 사흘간 조별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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