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중단! 한상균 위원장 구속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 12.16 총파업, 12.19 3차민중총궐기 결의

▲ 조계사 관음전에서 24일째 은신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진출두한 가운데 민주노총이 1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중단! 한상균 위원장 구속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12월 16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완강하고 끈질긴 총파업 투쟁을 통해 노동개악 법안 분쇄, 정부지침 저지 투쟁을 기필코 승리할 것을 결의했다. ⓒ 변백선 기자

민주노총이 노동개악과 공안탄압, 한상균 위원장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12월 10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중단! 한상균 위원장 구속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어 박근혜정권의 위원장 구속, 그리고 계속 강행하고 있는 노동개악과 공안탄압을 강력히 규탄하고 12.16 총파업과 12.19 3차 민중총궐기로 정권 심판투쟁에 나서자고 다짐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당한 노동자투쟁과 민중총궐기를 이끈 위원장이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하고 “80만 민주노총의 대표로 민중생존권 투쟁의 최선봉에서 싸우던 2000만 노동자의 든든한 벗이자 우산이던 위원장을 떠나보냈다”면서 “원통하고 분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위원장 공백이 크지만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박근혜에 끝까지 맞서는 민주노총 투쟁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 시작된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5대 노동악법을 비롯해 온갖 악법들을 통과시키려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고 말하고 “12월 16일 총파업에 나설 준비가 됐느냐?”고 물었다.

▲ 결의대회 여는 말을 하고 있는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변백선 기자

최 수석부위원장은 “1,2차 민중총궐기에서 외친 노동개악 중단, 농민빈민 생존권 보장, 세월호 진상규명 등 11대 요구는 아직 그대로”라고 전하고 “12월 16일 총파업을 힘있게 성사시키고 그 힘을 바탕으로 19일 3차 민중총궐기를 조직해 2015년 말 민주노총이 중심이 돼서 승리의 역사를 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체국민 노예노동 노동개악 저지하자!”
“쉬운해고 노동개악 투쟁으로 박살내자!”
“공안탄압 중단하고 한상균을 석방하라!”

“노동개악 공안탄압 박근혜는 퇴진하라!”
“노동개악 박살내고 노동자세상 앞당기자!”
“공안탄압 분쇄하고 한상균을 구출하자!”

빈민과 농민 단위 대표자들이 연대사를 통해 민주노총을 응원하고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김현우 빈민해방실천연대 의장은 “민주노총 투쟁은 정당하다”면서 “19일 3차 민중총궐기에서 이 땅 모든 민중이 다 들고 일어나 박근혜의 온갖 잘못된 정책들을 갈아엎고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민중생존권 압살하는 박근혜는 물러나라!”
“온국민 다죽이는 박근혜는 퇴진하라!”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민주노총 힘내라”고 격려하고 “민주노총 가는 길이 우리 농민, 도시빈민, 대한민국 5000만이 함께 가야 할 길이니 우리 농민들은 죽을 때까지 민주노총과 함께 싸울 것”이라면서 “한상균 위원장 기자회견문이 구구절절 옳은 말이고 우리 삶의 이야기라서 새누리당과 박근혜정권이 그게 무서워 민주노총을 폭도로 이간질했다”고 규탄했다.

“온민중 연대투쟁 박근혜를 몰아내자!”
“총파업 투쟁으로 노동개악 박살내자!”

▲ 결의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개악과 공안탄압, 한상균 위원장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김애란 공공운수노조 사무처장, 이승수 공무원노조 부위원장, 조성래 언론노조 사무처장 등 민주노총 가맹조직 임원들은 투쟁발언을 통해 12.16 총파업과 12.19 3차 민중총궐기로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공안탄압을 중단시키고 한상균 위원장을 구속시킨 박근혜정권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김창근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과 박미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투쟁결의문 낭독을 통해 “그 어떤 탄압도 민주노총을 꺾을 수 없다”면서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으로 총진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12월 16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완강하고 끈질긴 총파업 투쟁을 통해 노동개악 법안 분쇄, 정부지침 저지 투쟁을 기필코 승리할 것,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투쟁 승리로 한상규 위원장을 포함한 구속된 동지들을 구출해낼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또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투쟁 승리를 통해 이 땅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다짐했다.

▲ 자진출두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향해 응원을 메시지를 담은 손팻말. ⓒ 변백선 기자

□ 투쟁결의문

그 어떤 탄압도 민주노총을 꺾을 수 없다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으로 총진군하자!

한상균 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80만 민주노총 조합원의 손으로 직접 선출한 우리의 위원장이 공권력의 손 안에 떨어졌다. 11월 14일 민중총궐기를 불법 폭력 집회로 낙인찍고 민주노총 위원장을 그 폭력집단의 수괴로 매도하여 끌고 간 것이다.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기 위해 박근혜 정권은 결국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시켰다. 노동개악은 맘대로 하고와 온 국민 평생 비정규직화, 임금 삭감일 뿐이요, 이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민생 파탄의 책임을 떠넘기고 재벌 등 자본을 위한 경제 위기의 안전판을 만들기 위한 것일 뿐이다. 나아가 박근혜 정권과 자본의 최대 저항세력인 민주노총을 무력화하고 이 땅의 자주적 민주노조운동을 말살하려는 헛된 책동에 다름 아닌 것이다.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그 어떤 탄압으로도 우리의 투쟁을 멈출 수 없다. 한상균 위원장의 구속은 오히려 민주노총의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의 칼날을 더욱 시퍼렇게 벼릴 뿐이다. 가자, 총파업으로. 탄압과 착취를 넘어, 이 땅 노동자계급의 미래를 위해, 이 땅 민주주의를 위해,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켜내자.

총파업 깃발이 솟았다. 총파업 투쟁 승리로, 노동개악 막아내고 민주노조운동을 지켜내자. 총파업 투쟁 승리로, 우리의 위원장,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구출하자. 총파업 투쟁 승리로 노동자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내자.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12월 16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완강하고 끈질긴 총파업 투쟁을 통해 노동개악 법안 분쇄, 정부지침 저지 투쟁을 기필코 승리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투쟁 승리로 한상규 위원장을 포함한 구속된 동지들을 구출해낼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투쟁 승리를 통해 이 땅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결의한다.

2015년 12월 10일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분쇄! 한상균 위원장 구속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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