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비정규직-맘대로해고, 노동개악저지! 공안탄압중단! 민주노총 수도권 총파업 결의대회’

▲ 민주노총 수도권지역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공안탄압 중단을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노동개악 강행을 규탄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민주노총이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의 2015년 말 입법 강행 추이를 지켜보며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투쟁 결의를 다졌다.

‘평생비정규직-맘대로해고,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중단! 민주노총 수도권 총파업 결의대회’가 12월 28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민주노총 서울·경기·인천지역본부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대회를 주최한 세 지역본부장이 공동대회사를 통해 민주노총 수도권 지역 노동자들의 노동개악 저지 투쟁을 결의했다.

장혜진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사무처장은 “경기본부가 11월 최초로 임원 직선제를 해서 제 임기가 며칠 안 남았지만 경기지역 노동자들은 여전히 노동개악 저지 투쟁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고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이 노동개악을 통해 노동자의 삶과 사회전반을 파괴하려 한다”면서 “자본과 정권의 심장부 수도 서울을 둘러싼 경기지역 10만 조합원이 노동개악을 분쇄하고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근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집회 한 번에 천 명 넘는 사람을 소환하고 수십 명을 구속하고 있다”면서 “공안탄압이 극심할수록 그 정권의 말로가 어땠는지 모두가 안다”고 말하고 “노동개악 법안 날치기 조짐이 보이면 총파업으로 응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석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은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는 민주노총, 막아할 것을 막기 위해 투쟁하는 민주노총이 결사의 각오로 총파업의 결의를 모으는 자리”라고 전하고 “이 나라를 사람이 살 수 있는 올곧은 나라로 바로 잡자”고 역설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금 국회에서 파견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재벌청부입법을 노동개혁이라고 거짓말하면서 노동개악 5대 법안을 밀어붙이고 그밖에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테러방지법 등 수많은 반민생 법안을 강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직무대행은 “현장에서부터 민주노조를 강화하지 않으면 상반기 공적연금 강화투쟁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또 밀릴 수밖에 없다”면서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내년에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모든 노동자가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으며 일할 수 있는 세상을 향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해인 금속노조 하이디스지회 대의원과 정영섭 서울지역 민중총궐기준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금속노조 콜트콜텍지회 김경봉 사무장과 민주노총 강원본부 강원영동지역노동조합 동양시멘트지부 김경태 수석부지부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앞장서 노동개악을 막고 현장투쟁도 승리하겠다고 결의했다.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노중기 교수노조 위원장, 전순영 민주일반연맹 위원장 등 민주노총 가맹조직 대표자들이 1분 발언을 통해 노동개악 저지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고동환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은 투쟁결의문 낭독을 통해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분쇄! 민주주의 사수! 총파업 투쟁 승리로 쟁취하자”고 말하고 “노동자 민중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노동개악을 막아내기 위해 어떤 탄압이 온다 하더라도 총파업 투쟁을 지켜 반드시 승리하자”고 결의했다.

이어 “반인권, 반민주악법을 저지할 때까지 모든 민중과 함께 더욱 힘있고, 더욱 폭넓게 연대하며, 독재정권의 권력연장 음모와 공안탄압을 분쇄하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결연히 투쟁하자”고 다짐했다.

<결의문>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분쇄! 민주주의 사수!
총파업 투쟁 승리로 쟁취하자!


오늘 우리는 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총파업의 깃발을 올렸다. 한상균 위원장의 구속과 휘몰아치는 공안탄압에도 불구하고,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의 깃발 아래 당당히 섰다.

박근혜정권은 맘대로 해고, 평생 비정규직, 임금 삭감이란 대재앙을 밀어붙이기 위해 비상사태, 직권상정 운운하며 악법날치기를 선동하고 있다. 또 민주노총 죽이기에 미쳐 날뛰고 있다. 우리는 재벌과 가진 자들의 이익을 위해 노동자, 민중의 생존을 압살하는 이 정권과 더불어 살아갈 수 없다. 재벌정권, 독재정권은 민주주의와 공존할 수 없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곤 국민에 대한 협박뿐인 여당과 할 줄 아는 것이라곤 분란과 지리멸렬뿐인 야당은 더 이상 민생과 민주주의를 논하지 마라.

2015년 한 해, 우리는 4.24 총파업에서 총궐기까지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노동개악 법안의 정기국회 처리를 막아냈고, 노동개악에 대한 사회적 주목을 이끌어냈다. 이제 노동개악의 마지막 숨통을 끊을 때다. 역사는 노동자를 압살하는 정권,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는 정치의 말로가 어땠는지 증명하고 있다. 민주노총 총파업은 불의한 권력에 조종을 울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투쟁이 전면화될수록 정권의 탄압은 더웃 거셀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단언한다. 그 어떤 탄압도 투쟁의 정당성을 훼손할 수 없다.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민주노총은 오늘 총파업을 시작으로 노동악법과 정부지침 폐기 투쟁을 더욱더 힘차게 벌일 것이다.

--- 우리의 결의 ---

하나, 우리는 노동자 민중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노동개악을 막아내기 위해 어떤 탄압이 온다 하더라도 총파업 투쟁을 지켜 반드시 승리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반인권, 반민주악법을 저지할 때까지 모든 민중과 함께 더욱 힘있고, 더욱 폭넓게 연대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독재정권의 권력연장 음모와 공안탄압을 분쇄하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결연히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15년 12월 28일
노동개악 저지! 공안탄압 분쇄! 민주노총 수도권 총파업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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