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 '쌍용차 투쟁 보고대회, 동지를 덕분입니다' 무대에 올라 7년 동안 함께 투쟁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 지부 사무실에 고마운 마음을 담은 메시지가 적혀 있다. ⓒ 변백선 기자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들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화에 맞서 투쟁한 지 7년만에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의결했다. 노·노·사(쌍용차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차) 3자가 만든 합의안이다. 12월 30일 이사회 직후 노·노·사 대표인 김득중 쌍용차지부장, 홍봉석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노·노·사는 합의내용에 따라 손배가압류 등 소송을 취하하고,  2017년 상반기까지 정리해고 및 징계해고 노동자 179명을 복직시키는 데 '노력'키로 했다. 복직은 해고자 30%, 희망퇴직자 30% 신규채용 40% 신규채용 형식으로 진행한다.

또 내년 1월 말까지 비정규직 해고자 6명을 포함해 40명을 채용하고, 노노사 대표 각각 2명으로 구성한 복직점검위원회를 통해 합의사항을 점검한다.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회사, 쌍용차노조가 15억원 상당의 희망기금을 조성해 복직 대기자와 28명 희생자 유가족의 생계를 지원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12월 30일 오후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쌍용차 투쟁 보고대회, 동지를 덕분입니다'를 열고 7년 간 투쟁에 연대했던 모든 동지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 쌍용차투쟁에 연대해 온 용산참사 유가족, 밀양 송전탑 저지투쟁 활동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강정마을 지킴이들도 제주에서 축하인사를 전해왔다. ⓒ 변백선 기자

▲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쌍용차 동지들이 모두가 공장으로 들어가는 그날까지 민주노총이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 변백선 기자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7년 동안 매일매일 고되고 모진 시간이었다. 힘들고 도망치고 싶은 때도 있었다. 하지만 함께 해 주신 모든 분의 응원으로 오늘 교섭을 마무리하고 조인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원하청 공동투쟁으로 비정규직 동지 6명이 정규직으로 내년 1월 공장에 돌아간다. 손해배상 가압류도 철회하고 28명의 희생자 가족 지원도 이뤄진다”고 교섭결과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맨 마지막으로 복직하겠다. 약속한 만큼, 제가 빨리 들어가기 위해서라도, 남은 과제들 하나하나 차분히 정리해 가겠다. 모두가 공장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부장은 "이번 교섭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혼신의 힘을 다했고 후회 없다. 단식한 몸을 추스르며 남은 과제 해결에 나서겠다. 고통받는 노동자, 민중과의 연대에 더 적극 나서겠다" 밝혔다.

이 날 쌍용자동차 투쟁 보고대회에 쌍용차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투쟁 해온 용산참사 유가족, 밀양 송전탑 저지투쟁 활동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해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강정마을 지킴이들은 제주서 축하인사를 전해왔다.

'쌍용자동차 투쟁보고대회. 동지들 덕분입니다'를 마친 뒤 쌍용차지부를 비롯한 연대 동지들은 국과 밥, 고기 등 음식을 나누며 그동안의 고생과 회한을 위로했다.

▲ '쌍용자동차 투쟁보고대회. 동지들 덕분입니다'를 마친 뒤 쌍용차지부를 비롯한 연대 동지들은 국과 밥, 고기 등 음식을 나누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쌍용자동차 투쟁보고대회. 동지들 덕분입니다'를 마친 뒤 쌍용차지부를 비롯한 연대 동지들은 국과 밥, 고기 등 음식을 나누고 있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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