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 3년 평가 및 각 단체 입장 발표 기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박근혜 정권 출범 3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근혜 정권 3년 평가 및 각 단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투쟁본부는 박근혜 정권 3년을 ▲시대착오적 아전인수·자화자찬, ▲임금 없는 성장, 저임금 노동 확대, ▲소득불평등 악화, ▲노사·노정관계 파탄, 노조 탄압, ▲반복되는 참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 박근혜 정부, ▲여성을 나쁜일자리로 내모는 정부:성별 임금격차 세계 1위, ▲노동·민생은 사라지고 재벌·기업만 배불리는 사회 등으로 평가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노동자 대표 발언으로 "박근혜정권 3년동안 민주노총을 두번이나 침탈하고, 폭력집단으로 매도하는 등 노동탄압을 일삼는 이 정권은 위헌적인 차벽에 맞서 투쟁한 이유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포함해 수십명을 구속하고 700여 명이 소환했다"고 비판하고 "양대지침 발표에 이어 KTX, 발레오만도 등 반노동 판결에 전교조 법외노조까지 3년동안 한것은 오직 재벌의 이익을 위해 노동개악을 강한한 것 뿐 아무것도 없었다"며 "박근혜정권의 남아있는 2년동안 계속 몰아붙이는 노동공세에 맞서 민주노총은 명예를 걸고 노동개악 저지하고 노동자, 서민 살리는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김순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박근혜정권 3년동안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다. 우리 농민을 살기위해 한 농민이 죽어가고 있다. 오는 27일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모든 노동자, 농민, 빈민, 시민 등이 모여 한판 뒤집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태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무효를 위한 대학생 대책위 공동상황실장은 "오늘로 58일차 소녀상을 지키며 농성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와 같은 하늘에서 살수가 없다. 강제동원에 대한 어떠한 인정도 없고 심지어 민간인이 세운 소녀상 마저 철거하겠다는 약속을 한 정부가 대한민국 정부 맞나.대학생들은 2월 27일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들고 민중총궐기에 참여할 것이고, 3월 말에 대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반드시 합의무효 만들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정권 3년을 맞아 노동자, 농민, 빈민 등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손팻말을들고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최영준 416연대 운영위원은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참사가 벌어진 직후 안전사회를 약속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한국 사회는 안전해지지도 않았고 세월호 진실규명도 되지 않았다. 정부는 안전사회가 아닌 역주행을 하고 있다. 지난 2년은 박근혜 정부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가증수단을 벌였던 기간이었다. 민중총궐기와 범국민대회에 함께 하면서 시민사회단체들과 세월호특별법 제개정 싸움에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박한용 민족문제연구소 교육홍보실장은 역사왜곡에 대해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는 역사왜곡으로 시작해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대한민국 역사를 전부 부정해 버렸다. 박근혜 정부는 역사왜곡에 대해 진실을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탄압을 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교과서의 사유화에 지나지않고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국정화의 근거 자체가 기만과 협박이기에 국정화 추진은 원천적으로 폐기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병헌 민주주의국민행동 사무처장은 "박근혜 정권은 시작부터 부정선거였다. 그자체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고 파괴다. 남은 2년이 더 끔찍하게 걱정이 된다. 민주주의는 공기라고 하는데 그 공기가 오염되면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고통을 받을 것이 당연하다. 더 무서운 것은 그속에서 익숙해져가는 것이다. 이번 민중총궐기로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총선에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나라꼴이 개판이다. 박근혜정권 심판하자!", "나라 꼴이 개판이다. 227범국민대회 성사하자", "사드배치 반대한다!", "테러방지법 중단하라!", "노동개악 중단하라!", "백남기 농민 살려내라!",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정부 3년을 규탄하고 민중총궐기 12대 요구안을 촉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