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백선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등 대북제재를 감행했다. 이어 미국의 5대 자산이라고 하는 전략무기 모두를 한반도에 배치하고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의 지도부를 겨냥한 참수작전과 선제공격, 평양점령 등이 포함된 '작전계획 5015'를 적용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경제협력 및 교유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했다. 미세하게나마 있었던 대화의 문을 완전히 걸어 잠궜다.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이런 상황은 주변국 모두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밖에 없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러시아도 역시 북의 핵실험은 규탄하지만 한반도의 이런 전쟁 위협은 북으로서는 당연히 심각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포항에서 한참 군사훈련이 진행 중에 있다. 함포소리에 깜짝깜짝 놀라고, 화약 냄새가 진동하며, 연막탄으로 시야를 가린다. 그 훈련을 보고 있자하니 실제 전쟁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상상속의 그림은 끔찍하다. 시민들은 전쟁연습이 아닌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군사적 조치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협정을 원하고 있다. ‘만나야 통일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적대시하는 것이 아닌 얼굴을 마주보고 눈을 맞추며 머리를 맏대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대통령은 헌법 69조에 따라 취임식에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 합니다"라며 오른손을 들고 국민 앞에 맹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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