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한반도 군사위기 해결위한 유일한 방안은 평화협정체결 뿐..."

 

3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고지전’(감독 장훈)은 기존의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다른 영화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만들어 졌다. 한국전쟁 막바지 휴전을 앞두고 38선 부근의 애록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이 주요 사건 배경이지만 휴전협상이 오늘내일 타결을 앞둔 상황에서도 남북한의 군인들은 한 뼘의 땅이라도 차지하기 위해서 서로에게 총을 겨눈다. 마지막 전투장면에서 폭격이 이루어지기 직전에 양쪽 진영에서 외쳐 부르는 ‘전선야곡’을 통해 모두가 바라는 것은 전쟁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것, 끝없는 전쟁의 피해자로의 동병상련 같은 것들이 느껴지고 전투가 벌어진다. 그리고 길었던 3년 전쟁은 끝이 나고 영화가 끝이 난다. 그리고 63년이 지난 바로 오늘 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살아 있는 전쟁으로 다시 살아난다. 

27일 정전협정체결 63년을 맞아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체결하기 위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이하 평화행동)의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평화행동은 “63년이라는 세월동안 한반도에서 전쟁과 대결의 구조가 강화되어 왔고 평화와 생존의 위협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 “한반도 군사적 위기를 해소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유일한 방안은 사드배치가 아니라 평화협정체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작년 10월 북한의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에 대한 제의 이후 지난 5월 방한한 미국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북․미 평화협정협상과 관련하여 한국 측의 입장을 여러 경로로 타진하여 평화협정에 대한 세간의 기대감을 높였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시민 1만명이 참여한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폐기와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대화촉구 레드카드’ 활동 경과보고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남북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철조망)을 끊어 내는 퍼포먼스도 진행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은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연대, 한국청연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되어 활동 하고 있으며 앞으로 앞으로 레드카드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향후 미국정부와 국회에 직접 전달 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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