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및 국회 언론공정성 실현모임, 29일 언론왜곡 편파보도 증언대회 개최

국회에서 진행된 '언론의 왜곡편파보도 증언대회' 참석자들 ⓒ 언론노조 이기범 교선실장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국회언론공정성실현 모임이 주최한 ‘박근혜 정부 보도외압 및 왜곡 편파보도 증언대회’ 《‘공정언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라!》가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는 언론의 왜곡 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이 직접 나와 어떤 피해와 고통을 당했는지 직접 증언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세월호, 사드배치, 백남기 농민 사건 등은 현재 한국사회의 중요한 뉴스 들이지만 왜곡되고 있는 피해자들의 증언은 언론의 현재 모습을 진단하게 하는 자리가 되었다.

 

장훈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진상조사 분과위원장의 피해 증언 ⓒ 언론노조 이기범 교선실장

장훈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진상조사분과장은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서 언론은 “거짓말하기, 절반만 말하기, 보도하지 않기”등으로 왜곡보도를 하였으며 “세월호 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전원 구조 됐다’는 오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끝없는 왜곡보도가 이어 지고 있고 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고 증언 하였다.

세월호 보도 왜곡관련 영상물 시청 중인 참가자들 ⓒ 언론노조 이기범 교선실장

또한 이재동 사드반대 성주군 농민회장은 “조선, 중앙, 동아일보등과 종편방송이 앞장서서 외부세력 프레임을 방송하여 사드문제를 성주만의 문제로 한정하고 사드문제를 전국적인 투쟁으로 나아가게 하는 연대의 가치를 훼손함으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사드반대 활동을 위축시켰다”고 이야기 하였다.

사드배치 관련 피해 증언 중인 이재동 성주군 농민회장

 

최석환 백남기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작년 민중총궐기 직후에 언론은 시위대의 불법 폭력적인 모습만 보도하고 백남기 농민의 공권력 피해에 대해서는 외면하였다. 지금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어떠한 보도도 나오지 않는다”고 언론의 무관심에 대해서 성토 하였다.

 

백남기 농민 관련 피해 증언중인 최석환 사무국장 ⓒ 언론노조 이기범 교선실장

정성훈 상지대학교 총학생회장도 “30년 넘게 사학비리로 몸살을 앓아오다 보니 기자들이 ‘더 센 기사거리는 없냐?’”며 자극적인 기사를 요구 한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상지대 관련 왜곡보도 영상자료를 시청중인 참가자 ⓒ 언론노조 이기범 교선실장

노동 관련 언론 왜곡보도와 관련해서 손지승 민주노총 교육선전부장은 “주로 귀족노조, 불법, 종북 프레임”등을 통한 왜곡이 주를 이루며, 노동단체가 언론의 왜곡보도 피해를 많이 당했던 당사자인 만큼 내부에서부터 언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정언론 토대를 만드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발언 하였다.

노동관련 왜곡보도 피해 증언하는 손지승 민주노총 교육선전부장 ⓒ 언론노조 이기범 교선실장

마지막으로 정수영 언론노조 KBS본부 공추위 간사는 “정권에 의해 보도의 공정성이 침해당하고 있지만 이것을 해결하는 궁긍적인 방법으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언론이 망가졌으니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인식해버릴 때 그게 가장 큰 두려움이라 생각 든다. 피해자분들이 오래 견디고 싸우셨겠지만 서로 함께 연대하자는 약속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였다.

증언대회에 참석한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김환균 언론노조위원장은 “정부와 청와대에 비판적인 기사, 재벌과 기득권에 반하는 기사는 보기 어렵다. 이것을 타파 하지 않으면 안된다. 양심을 지키며 싸우는 언론인들이 있다. 언론인들에게도 힘을 줬으면 한다. 국민을 위한 언론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하며 이날 증언대회를 마무리 하였다.

마무리 발언 중인 김환균 전국언론노조합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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