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주, 대전 등 10만 규모 목표... 30일엔 민중총파업

19일 국토는 박근혜 퇴진 요구 출불로 뒤덮인다

 

 

 

광화문 100만 민중의 함성의 물결이 19일 전국적으로 확산돼 “박근혜 퇴진” 요구로 뒤덮일 전망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 50만 명을 비롯해 전국 56곳에서 50만 명, 총 100만 명 이상이 4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 광주, 대전에서 6월 항쟁 이후 최대인 10만 참가 목표

19일을 시점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도 시위의 규모가 대규모로 발전하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더욱 강도 높은 퇴진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국 광역시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하야촛불은 시군구 단위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퇴진행동은 부산, 광주, 대전에서 6월 항쟁 이후 최대인 10만 명 참가를 목표로 세웠고, 철원, 단양, 정읍, 구례, 문경, 창녕 소규모 지역에서 촛불이 밝혀진다고 알렸다. 이에 더해 민주노총은 30일 농민, 학생 등과 동맹해 민중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혀 퇴진투쟁에 쐬기를 박고 나섰다.

범국민행동 서울대회는 18시에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대회에서는 지역으로 확산된 퇴진시위 상황을 알리고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과 조합원들과 가두행진(퇴근행진)에 나선 한국지엠 부평공장 지부장 등의 발언이 이어진다. 본무대 행사는 19:30분경 마무리되고 이어 청와대를 향한 ‘학익진’ 거리행진이 벌어진다. 행진은 광화문에서 시작돼 총 8개의 코스로 나눠서 진행되며, 모든 행진대열은 20:30분 경 경복궁역 교차로, 서울정부청사 교차로, 안국역 교차로 등에 집결해 자유발언 등 시국대회를 이어간다.

 

- 시민평의회, 하야하롹 등 자정 넘겨서 계속되는 퇴진 요구

퇴진행동이 주관하는 공식 대회는 22:30분경 종료가 선언될 예정이다. 그러나 공식대회 종료 후에도 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청시민청에서는 21부터 자정까지 박근혜 퇴진을 위한 해법을 찾는 ‘시민평의회’가 열리고, 광화문광장에서는 22시부터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문화예술인들이 주관하는 문화난장 ‘하야하롹’이 계속된다.

18시 본 대회에 앞선 집회 일정도 다양하다. 14시부터는 퇴진행동의 지역조직인 서울행동이 주관하는 동서남북행진이 광화문광장을 향해 시작되고, 16시부터는 대통령의 7시간 등 세월호 진상규명과 인양을 촉구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17시부터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자 사전 자유발언대를 운영하고 청년들은 13:30분부터 홍대입구에서 ‘전국대학생시국대회’를 열고 광화문까지 행진해 들어온다.

 

- 학익진 금지? 법원판결조차 무시하는 경찰의 행진금지 통보 퇴행

한편 이날 행진과 관련해 17일 경찰은 사직로 위로는 행진을 금지하는 통보를 퇴진행동에 보내왔다. 이에 대해 퇴진행동은 “지난 12일 율곡로까지 행진을 허용한 법원의 판결조차 거부한 퇴행”이라며 “청와대 근처 접근자체를 차단하는 것에만 급급해 헌법이 보장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반박했다. 퇴진행동은 18일 오전 법원에 부당한 행진금지 통보를 정지시켜달라며 행진금지효력가처분 소송을 접수했다.

퇴진행동은 19일에 이어 다음 주말인 26일에는 다시 서울에 전국최대 규모의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30일에는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하고 농민은 농기계시위를 벌이며 학생들과 교수들도 동맹휴업을 벌이는 등 이른바 국민저항권 차원의 ‘민중총파업’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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