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7일 전국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요구에 역행하는 새누리당에 대한 규탄과 새누리당 해체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노총 제주본부도 새누리당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체를 요구했다.

기자회견에서 김덕종 부본부장은 “새누리당에게 국민은 없으며 정치적 생명을 다했다. 오로지 생명 연장에 급급한 정당일 뿐이다.”며 “생명이 다했음을 밝히고 스스로 해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양지호 본부장은 한상균 위원장 석방과 박근혜 구속을 주장하고 “새누리당 해체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고 역설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6일 “탄핵 이후 할 수 있는 법 절차를 담담히 밟아 나겠다”고 한 박근혜의 발언에 대해서도 즉각 비판했다. 제주본부는 “박근혜가 국민을 향해 끝까지 해보자는 파렴치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제주본부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는 ‘새누리당 해체’와 더불어 △철도파업 장기화 외면 △단협시정명령 강행 △규제프리존 추진 △사드배치 강행 등 박근혜 정책 폐기도 본격적으로 주장하고 나섰다.